원정님 안녕하신지요..^^1

05-11-04 소금한줌 606
원정님 안녕하신지요....제목에서도 써놓고..ㅋㅋ

미안해서 그런겁니다. 이해하십시요.

제가 잘 한것은 없습니다.

솔찍히 신세 한탄 하고 싶어서 그런겁니다만...사는게 왜 이렇게 힘이 든지..ㅋㅋ

참 뽀대나게 살고 싶었고...참 사랑하면서 살고 싶은데....

합의 하려고 평생에 처음으로 600마넌 거금 대출도 해봤고, 참 비싼 공부를 했다고 반성도 많이하고..

삼일에 한끼먹으면서 고민하고..회사에서도 고개 못들고...

내가 그사람이면 어떻게 했을까...아버지라면 어떻게 했을까..

개인적으로 만나서 나쁜사람이 없다는 말 맞는데...그것이 참 모습일까..ㅋㅋ

나라면 그렇게 까지는 안할텐데..

평생을 짊어지고 괴로워 하고 불안해 하는 인생을 살으라는...

합의 전날 무참히 깨어지는...정말 좋은 관계 그대로...이제까지 다른사람 눈에 비친 모습 그대로 살고 싶은데...

참...내가 죽을 죄를 지었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법대로 하라구요? 법이 돈은 벌어줄지 몰라도 사람은...마음은 어떻게 합니까..

다시 한번 사죄를 드린다고 정말 용서해달라고 드린 전화에서...정말 사람한번 살려달라고...몇번이나...

벌써 건 2주간...일도 못하고...밥도 못먹고...괴로워하는데..ㅋㅋ 이건 내사정이지...

전세금 사기당해서 다 날리고...이제 자리 좀 잡으려고 했더니..참...힘듭니다...이것도 내사정...

어떻게 해야되냐고....선배한테 처음으로 전화 했을때...니가 그사람이면 어떻겠냐고...

죽으라고 야단맞고....정말 괴로와서 어떻게든 돈 구해보려고 뛰어다녔는데...

평생 가슴에 남더라도 조금은 덜어질줄 알았는데...안되네요..정말...안되네요....

  • 05-11-04 원정
    저도 어떤 결정을 할 때 님처럼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해 봅니다.
    사실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해 본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리고 제 생각에는 상대방이 무리하게 요구할 때 다 들어주는 것이 그를 위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정 합의가 되지 않으면 수술비 등 치료비에 200만원 정도 얹어서 공탁을 하세요.


    힘내세요.

    참고로 제 주변에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보니까 처음에는 반 잔씩 마시다가 나중에는 계속하여 원샷을 하게 되면 그 때 필름이 끊기는 분이 있더군요.^^
    술은 나누어 마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