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소식

인간의 어리석음에 대하여1

04-07-16 지구인 1,032
지난 번에도 소개한 적이 있는 네이버 블로그 '은하가족(코스마인드 칼럼) - http://blog.naver.com/cosmind.do'에 있던 글이다. 소개하고 싶은 글이라 옮긴다. ▶ 이 표시는 본인이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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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과학자 "온난화로 런던ㆍ뉴욕 침수"

영국의 저명한 과학자가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 런던과 뉴욕 등 바닷가 대도시들이 사라지게 될 것임을 경고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영국 정부의 수석 과학자문역인 데이비드 킹 경(卿)은 80만년간의 기후 상황을 보여주는 남극의 3km 심층부 얼음을 분석한 결과 빙하기 정점이었던 1만2천년 전 해수면은 지금보다 150m나 낮았다고 설명했다.

킹 경은 "얼음이 매우 빠르게 녹고 있음을 감안할 때 바닷가에 대도시를 건설하는 게 현명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며 "지금 추세라면 런던과 뉴욕, 뉴올리언스 같은 도시들이 가장 먼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해빙(解氷)은 비교적 천천히 진행되는 과정이지만 속도가 붙고 있다. 그린란드의 만년설이 녹으면 해수면이 6~7m 높아지고 남극이 녹으면 해수면은 그보다도 110m 가량 더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남극의 3km 심층부 얼음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빙하기 대기중 이산화탄소량은 약 200ppm이었고 빙하기 이외의 시기에는 약 270ppm의 이산화탄소가 대기에 존재했으며 빙하기-온기(溫期)에 이같은 양상이 거듭됐다.

그러나 1990년대 대기중 이산화탄소량은 360ppm으로 늘었고 지금은 379ppm에서 연간 3ppm씩 증가하고 있는데 너무 더워 얼음이 얼지 않았던 5천500만년 전 이래 지금까지 대기중 이산화탄소량이 이처럼 많았던 적은 없었다.

킹 경은 "기후변화야말로 5천년간 문명이 직면한 문제 가운데 가장 큰 문제임에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구온난화가 세계적인 테러리즘보다 더 큰 위협이라면서 "온기로부터 지구상에 인류가 출현한 이래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열기'(熱期)로 옮겨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작년 유럽에서 2만5천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혹서는 테러리즘보다 더 많은 인명을 앗아갔지만 테러리즘과 같은 수준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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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어리석다고 볼 수 있는가? 필자는 이를 긍정해 왔다. 그렇다면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위의 기사를 보라.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은가 하는 것이 다 나와있다. 비유를 하나 들어보자.

강옆 기름진 옥토에 한 사나이가 과수원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과수원이 잘 되다보니 몇몇 좀도둑들이 과일을 몰래 훔쳐가곤 했었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제방구실을 하는 강둑 몇 군데가 약하여 비가 조금만 많이 오면 둑이 터져 과수원으로 강물이 범람하여 과일농사를 통째로 망칠 위험성이 상존해 있었다.

여름철 장마철이 되었다, 과수원 주인은 그전부터라도 어떻게 해서든 둑의 약한 부분을 보강할 궁리를 했어야 하는데 그것은 안중에도 없고 좀도둑 몇명 잡는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 이런 주인의 노력 끝에 몇 명의 좀도둑은 소탕이 되었다. 그렇다고 모든 좀도둑을 다 잡은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러는 동안에 비가 많이 와서 상류로부터 쓸려내려온 물의 압력으로 인해 마침내 우려하던 바 제방의 약한 부분이 터져 과수원 전체가 피해를 입게 되었다. 이 경우 누구봐도 과수원 주인의 행동이 어리석었다고 할 것이다.

지금 인류도 이 어리석은 과수원 주인과 같다. 테러와의 전쟁의 원인제공자가 누구인가를 떠나서 그것으로 인해 이득을 입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보면 테러와의 전쟁으로 인해 전세계는 보다 안전성을 상실한 지대가 되어 가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테러와의 전쟁 따위가 아님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위에서 인용한 영국인 과학자의 말대로 지금 인류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지구온난화에 있다. 옛날 노아가 하늘로부터 계시를 받아 장차 홍수가 날 거라고 예언했듯이 지금의 과학자들은 정밀한 기구를 통해 현존하는 위협을 인류에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노아의 말을 사람들이 무시했듯이, 노과학자의 경고 또한 철저히 무시당하고 있다.

▶▶▶ 사실 테러와의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의 숫자보다는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의 숫자가 훨씬 많다. 그런데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도 어떤 말도 하지 않는다. 교통사고 사망자의 숫자보다는 담배로 인해 죽는 사람들의 숫자가 훨씬 더 많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여기에 대해서는 별다른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 그런데 이들 위협보다도 인류의 생존을 근원적인 차원에서 위협하는 것이 바로 지구온난화 내지는 기후변화로 인한 위협이다.

[터마로우]라는 영화를 본 분들은 알겠지만 여기에는 지금 인류가 계속 탄산가스를 대기 중에 방출하게 되면 미래 어느 시점에선가는 맞닥뜨려야 할 필연적인 사태가 잘 묘사되어 있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과 후손의 미래를 위해서 어떠한 고생도 마다않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교육문제라든가 먹거리 문제 같은 부문에 있어서는 공공기관이나 나라에 항의도 하고 비판도 한다. 하지만 이런 지구온난화의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그 위험성을 지각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지 않는가? 토마스 하트만은 우리문명의 마지막 시간들(원제 ; 고대 햇빛의 마지막 시간들)이라는 저서에서 지금 인류는 이미 파국의 임계점을 넘었다고 한다. 즉 탄산가스가 방출되더라도 그것이 기후변화에 작용하려면 일정한 시간이 필요한데 지금 인류가 모종의 조치를 취해 탄산가스의 발생을 완전히 억제하더라도 이미 대기중에 방출해 놓은 가스의 양 갖고도 지구 온난화라는 대세는 막을 수 없다고 한다.

필자가 알기로는 전세계 바다수위가 몇 미터만 높아져도 해안가 도시 대부분은 침수된다고 한다. 그런데 위 영국의 과학자는 남극의 빙하가 다 녹으면 수미터 정도가 아닌 무려 110미터나 더 높아질 거라고 한다. 필자가 살고 있는 대구의 해발고도도 백미터가 될까? 우리나라만 해도 에지간한 도시는 물에 다 들어갈 정도이다.

▶ 작년 여름 유럽에 혹서가 몰아쳐서 특히 프랑스 같은 경우는 수많은 사람들이 속된 말로 쪄죽었다. 필자는 1만명이 넘는 숫자였다고 기억하는데 그런데도 사람들은 테러와의 전쟁이나, 고작 수백명이 죽은 사스, 한 두명이 죽은 탄저병 등의 공포보다 덜 위협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 왜 그럴까? 물론 테러와의 전쟁의 위협을 더욱 강조하는 매스컴이 여론조작 탓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인류는 어쩌면 무의식에서는 천지가 가져다주는 죽음에 대해서는 체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다시 말하면 더위로 인한 죽음, 홍수로 인한 죽음 등은 하늘의 조화로 생기는 것이니만큼 여기에 대해서는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무의식적으로나마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 바꾸어 말하면 인류는 무의식에서는 이미 개벽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봐야 할 듯하다. -

상제님 진리로 보면 인류는 궁극적으로는 물과 불로 인해 죽게 되어 있다. 물과 불이란 홍수, 해일, 지진, 화산폭발, 전쟁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병겁을 말한다. 상제님은 작은 화로 큰 화를 막는다고 하셨는바 여기서 작은 火란 병겁(병겁의 증세를 가만히 보면 화병의 일종이란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이요 큰 화란 전면 핵전쟁을 의미한다. 상제님은 마치 더운 여름철에 삼계탕을 먹음으로써 더위를 이겨나가듯이 괴질이라는 작은 화를 통해 전면 핵전쟁으로 인한 인류의 완전한 전멸이라는 큰 화를 막는다는 것이다.

상제님 진리에 따르면 인류가 병겁을 맞닥뜨리게 되는 것은 자취지화(스스로 취한 禍)이지만 병겁을 떠나서도 인류는 이미 총체적인 파국의 상황으로 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하늘에는 다 죽이는 법은 없다고 하셨듯이 이런 파국의 상황에서도 살 수 있는 길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상제님의 도법이다(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문제의 원인을 다 안다면 그 해결책도 있는 법이다). 하지만 작은 것, 눈에 보이는 것에만 연연하는 사람들의 작은 지혜로 어찌 상제님의 큰 가르침을 헤아릴 수 있을까?

▶▶▶ 테러와의 전쟁에 대해서는 호들갑을 떠는 인간들이 그보다 수수천배 더 큰 위협인 지구온난화에 대해서는 무감각해 있으니 눈에 보이지 않는 개벽의 상황에 대해서는 더더욱 감감해 있으리라는 건 명약관화 한 사실일 터이다. 화물선에 승선한 쥐도 배가 풍랑을 만날 것을 미리 알고 다음 항구에 내려서 목숨을 부지한다고 한다. 그러나 영장이라고 자부하는 인간이, 평소에는 쥐새끼 같은 놈 운운하면서도 그렇게 우습게 아는 쥐만도 못한 행동을 일삼으니 인간이라는 종이 얼마나 어리석은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눈에 보이는 위협은 파리도 알고 피한다. 파리를 잡으려고 파리채를 들면 도망가지 않는가? 개도 눈에 보이는 위협은 피한다. 개를 발로 차려고 폼만 잡아도 재빨리 도망가지 않는가. 인간이 자랑하는 지혜란 건 이런 파리나 개 정도 수준밖에는 안되는 것 같다.

옛날 이율곡 선생한테 한 여인이 와서 내일 날씨가 어떠냐고 물은 적 있었다. 이 때 율곡 선생이 너도 다 알면서 왜 묻느냐고 하자 그 여인은 그대로 사라졌다고 한다. 이를 본 율곡의 제자가 물었다. 선생님, 저 여인은 누굽니까? 나를 시험하기 위해서 온 불여울니라. 그런데 여우도 내일의 날씨를 아는데 인간은 왜 모르옵니까 물으니 율곡 선생은 사람은 사욕 때문에 모른다고 대답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이렇게 본다면 인류는 사욕에 눈이 멀어 본래 영장으로서 가진 지혜의 눈이 닫혀 하루 앞도 못 내다보는 하루살이 신세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오직 눈에 보이는 데에만 집착해서 머리끄댕이를 움켜쥐고 싸울줄이나 아는 천박한 존재가 되어버리고 만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중에도 창밖에는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다. 어떻게 이토록 많은 물이 하늘 높은 곳에 떠 있을 수 있는가? 자연의 힘은 이토록 위대하건만 그것을 무시하는 존재는 사람 밖에 없는 것 같다. 왜 그럴까? 다 사욕 때문이 아닌가!

창생들이 먹고 살려고 껄떡거리다가 다 넘어간다 하면서 통곡하신 상제님, 오는 일을 아는 자는 비통한 감정을 이기지 못한다고 하신 상제님의 비감이 오늘따라 진하게 가슴에 와닿음을 느낀다.

원문 : http://blog.naver.com/cosmind/40004165748
  • 04-07-16 민주
    음양, 상생, 사랑이 인간이 인식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우주의 법칙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보기엔 곤충이나 짐승들 그리고 식물들이
    인간의 도구로 인식할 수 밖에 없지만 그 속에도 음양, 상생, 사랑이 존재하듯이
    우리 보다 더 높은 우주적 차원에서 인간을 볼 때에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곤충이나 짐승을 보는 것 하고
    똑 같이 느끼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구별이 우주의 중심이라는 생각은
    바닷가 모래알 중에 한 모래알을 가지고 그 모래알이 바닷가 모래의
    중심이라고 믿는 것과 똑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주적 관점에서 지구별은 너무나 보잘것 없는
    먼지에 불과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