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자신이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
이것을 알아보기 위해서 세계 최고부자들의 직업을 보자. 미국 포브스지가 2008년 3월 5일 발표한 ‘세계 최고의 부자들’ 순위는 아래와 같다.
1위는 워런 버핏 회장- 주식.
2위는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 사업가.
3위는 빌 게이츠 회장- 사업가.
4위는 세계 철강 왕으로 꼽히는 인도출신의 락시미 미탈회장 - 사업가.
5위는 인도 에너지관련 기업의 무케사 암바니 회장 - 사업가.
6위는 통신과 금융 기업의 아닐 암바니(5위인 무케시 암바니의 동생임) - 사업가.
7위는 스웨덴의 DIY 가구를 처음으로 만든 가구기업의 잉그바르 캄프라드 -사업가.
8위는 인도의 부동산 재벌인 KP 싱- 부동산
9위는 러시아 알루미늄 재벌인 올레그 데리파스카 -사업가.
10위는 독일 할인점 알디(ALDI) 의 대표인 칼 알브레히트 - 사업가.
이들 부자의 직업은 주식, 부동산, 기업가이다.
이제 더 구체적으로 요즘 급격하게 발전하는 중국의 예를 알아보자. 2007년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중국 부자들의 경우 1,2,3위는 모두 부동산관련 경영인이며, 40위권의 부자들 중에서 12명이 부동산 개발업자였다.
또한, 2006년 싱가포르 40대 부자 가운데 33%는 금융이나 부동산으로 돈을 벌었다. 이 중에서 1~5위 모두 금융·부동산으로 부자가 되었다.
각 나라의 경재발전 정도와 사회 상황에 따라 부자들의 직업이 달라졌다. 그 예로 아시아 금융의 중심지인 싱가포르의 경우 부자 1위는 금융 사업가였다.
이제 다른 관점으로, 왜 이순신 장군이 유명해졌는가를 생각해보자. 그 답은 ‘임진왜란 때문에 유명해졌다.’이며, 다른 말로 큰 전쟁이 있었기 때문에 위대한 장군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이와 같이, 시대와 각 나라가 처한 경제 상황과 발전과정이 다르므로 현재 각 나라가 필요로 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앞으로 큰 부자가 될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이제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첫재, 주식의 경우를 먼저 보자. 워린 버핏은 경제력이 제일 크고 안정적으로 성장했던 미국에서 최고 부자가 되었다. 이것은 미국의 주식시장이 세계에서 제일 크게 성장하였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통해서 미국의 주식투자자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 보다 먼저 많은 기술들을 습득하였다. 그래서, 현재 워린 버핏은 이 기술들을 이용하여 다른 나라의 주식시장에서도 많은 이윤을 남기고 있다.
둘째로 사업가들은 통신, 철강, 소프트웨어, 금융, 에너지, 가구를 통해서 부자가 되었다. 어찌보면, 그들은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돈을 번 것이고,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 그들은 이 세계적인 흐름을 볼 수는 없었겠지만 사업을 계속하면서 이 큰 흐름을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일부 국가의 경우 그들은 정경유착 등을 통해서 돈을 벌었고, 어째든 그들이 시대의 흐름을 탄 것은 분명하다.
셋째로 토지, 건축 등의 부동산을 통해서 부자가 된 경우이다. 이것은 중국과 인도와 같이 발전이 급속히 이루어지는 국가나 또는 홍콩과 싱가포르와 같이 토지가 부족한 국가에서 주로 부자가 되었다.
하지만, 한국의 부자들은 거의 모두 사업가들입니다. 이것은 수출을 해야만 먹고 살 수 있는 한국의 특수한 현실 때문이며, 박정희 정권 때부터 시작한 강한 수출장려정책의 결과물이다. 한국과 같이 좁은 땅에 많은 사람이 사는데도 눈에 띄는 부동산 재벌이 없는 것이 특이하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그 동안 한국정부가 헌법에도 명시된 경자유전(耕者有田)의 원칙을 철저히 지켜온 덕분이며, 또한 한국민 속에 자리잡고 있는 부동산 부자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에 의한) 미움도 그 역할을 한 것 같다.
그렇다면, 한국에 살고 있으며 현재 돈이 없는 일반인이 그래도 앞으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을까?
본인의 현재 선택은 부동산일 것 같다. 현재 한국의 부동산과 세금 정책은 굉장히 까다롭고 복잡하여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한국의 부동산 제도가 복잡하다는 것은 그 만큼 부동산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뜻이며, 단지 국가에서 법을 통해서 그 이윤을 적절하게 통제하고 있다. 이것은 부동산 법을 잘 이용하면 부자가 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주식을 하는 것은 어떨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한국에서 주식으로 돈을 벌기는 쉽지 않다. 주식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직접 주식시장에 참가하여 실전 경험을 쌓거나 또는 국내외 경제와 각 회사들의 상황을 어느정도 파악해야만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동물적인 감각도 필수적으로 있어야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과정은 너무 길고 공부할 것도 많으며 수많은 실패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사업으로 성공하는 것은 어떨까? 본인은 사업으로 어느 정도 성공한 사람들을 두세 명 정도 보았다. 그들 모두는 자신이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그들이 사업을 시작했을 때 그 분야에 대해서 잘 모르고 사업을 시작했으며, 사업시작 후에는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던 분야에서 큰 성공을 이루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개인이 처음 할 수 있는 사업은 주로 장사이며, 이곳은 많은 심한 경쟁자가 있는 곳이다. 이 경쟁을 뚫는다는 것은 어지간히 노력해선 힘들다. 그렇다면, 훌륭한 경쟁자가 아직은 없어서 경쟁이 아직 심하지 않은 사업을 해야 할 것이지만 이런 사업을 시작할 행운과 안목을 가지기는 쉽지 않다. (요즘 유행어로, 블루오션과 래드오션일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부동산은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곳 같다. 물론 많이 돌아다녀야 하고 또한 법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해야 하지만, 위 두 분야 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쉬운 곳 같다.
그렇다면 한국의 부동산 부자들은 어디서 주로 어디서 많은 돈을 벌었을까? 주로 논과 밭 또는 산지(임야) 등과 같은 토지에서 일 것이다. (임야는 일본말이다.) 우리 주위에는 논과 밭을 가지고 농사를 지다가 아무 것도 모르고 돈을 번 시골사람(벼락부자)도 많다.
이와 같이, 토지는 앞으로의 개발계획을 조심스럽게 살펴보고 알맞은 때에 좋은 곳을 매수하는 것만으로도 몇배의 돈을 벌 수 있다. 또한, 이 토지를 잘 관리만 해주면 10년 사이에 10배 이상도 오르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잘 관리한다는 것은 논과 밭을 대지(지목변경)로 바꾸고 집을 짓는 것(건축)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요즘은 시행사(developer)가 되어 돈은 버는 사람도 조금씩 늘고 있다. 어떤 땅에 큰 건물을 지울 때는 시공사와 시행사가 필요하다. 시공사는 단지 건물을 짓는 건축회사이고, 시행사는 땅을 매입하고 건축에 필요한 자금을 은행 등으로부터 빌리고 최후에 건물을 분양까지 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