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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픔)
4
03-09-16
민주
1,776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뇌의 구조나 생리현상을 논하기 이전에
근본적으로 '욕심'이 있다는 것이다.
짐승들은 배가 고플 때 허기짐을 채우기 위해 '욕심'을 부리고 '투쟁'을 하지만
인간은 배가 불러도 늘 '욕심'을 포기하지 않으며 쉬지 않고 '투쟁'을 하려 한다.
그래서 인간에게 '욕심'을 버리도록 하기 위해 '무욕' 이나 '무소유'를 가르치는 것은
'짐승'이 되라고 가르치는 것이나 다르지 않을 것인데 이는 집에서 인간의 욕심에 의해 길들여진
가축 같은 짐승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 사는 짐승을 말하는 것이고
인간에게 자연으로 돌아가라~ 혹은 순리되로 살으라는 뜻일 것이다.
동물들 세계에서 '욕심없음'으로 인간과 다른 점은
늘 자연과 하나로 호흡하며 살기 때문에 동물들 스스로 '병' 이나 '아픔'을 얻는 경우는 없으며
어쩌다 외부의 충격에 의해 '아픔'이 생겨도 짐승들은 약이나 병원치료 없이 절로 낫는다.
자연의 세계에 있는 동물들이야 말로 진정 신과 하나이다.
그러나 사람은 이런 동물들과는 매우 다른 아픔을 늘 겪는다.
특별한 이유 없이도 병이 생기고 아픔을 자주 겪는다.
심지어 집에서 기르는 짐승들도 인간에 의해 길들여진 탓에 사람 처럼 욕심을 부리다 보니
병이 잣고 사람 처럼 스스로 병을 얻어 죽곤한다. 그래서 가축 병원도 생겼다.
이런 아픔을 만드는 근본 원인은 모두 '욕심'에서 비롯된 것일 게다
사람에게 욕심이 없다면 죽은 사람으로 취급되거나 쓸모없는 사람으로 보일지 몰라도
신은 대신 그에게 '아픔'을 주지 않는다.
어쩌면 인간에게 숙명 처럼 다가오는 다툼과 아픔은 더 큰 욕심을 키우기 위한
과정에 하나일 것이고 결코 인간을 떠나있지 않다고 본다.
가진 것이 많아도 더 가지려하는 인간 특유의 욕심
아무리 욕심을 버린다 해도 이미 더큰 욕심을 기르고 있는 인간만의 독특한 욕심 구조
이것이 인간에게 마음을 일게하고 병을 낳게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다
가진 것이 많아 스스로 배풀고 있어도 인간은 어느새 깨우침에 대한 욕심이
마음속에서 작용하고 있다.
어쩌면 가장 많이 비운 사람이 가장 큰 욕심을 가지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래서 사람이 마음을 갈고 닦아 스스로 많은 것을 버렸다고 자부해 보지만
정작 자기 몸이나 가슴은 더 큰 욕심에 붙들려 늘 그 '버림'으로 생긴 또다른 '욕심'이 자신을
번민으로 휘감는지도 모른다.
사람은 본질적으로 '욕심'과 '투쟁'의 번뇌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일 것이다.
석가나 예수가 깨우친 사람이라고는 하지만
따지고 보면 인류에 가장 위대한 영향력을 끼친 '가장 큰 욕심'의 소유자 였다.
우리가 큰 깨우침을 얻기위해 좋은게 좋다고
서로 함께 잘 살자고 맹세를 하며 사랑하고 살 것 같지만
결코 사랑이나 포용만으로는 더큰 깨우침과 성장이 오지 않는다.
상생의 방이 제아무리 마음을 공부하는 도반들 끼리의 만남이라고는 하지만
다툼이나 아픔을 겪지 못하면 그들에게 더큰 욕심은 생기지 않으며
더 큰 성장도 있지 않을게다
그래서 가장 저속해 보이는 다툼이야 말로 아름다운 성장을 위한
또다른 깨짐의 과정일지 모른다.
필시 다툼과 그로 인해 생기는 아픔, 이라는 것은
자신의 욕심이 작은 것에 대한 불만에서 생기는 것인데
진정으로 욕심이 큰 사람은 작은 것에 목숨을 걸지도 않으며 작은 것의 다툼을
가벼이 넘기는 사람일 것이다.
이제까지 자기가 가지고 있던 욕심이 다 들어나지 않았을 때는
평온하고 고요해 보이지만 자기 앞에 더큰 욕심의 소유자가 나타나면
사람은 자신이 갖고 있던 욕심들이 자연스럽게 겉으로 들어나며
스스로 한계를 들어내 보인다.
이럴 때 이제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아픔을 겪는데
나는 이런 것을 흔이 말하는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본다.
사람에게 병이 찾아들 때 그 병을 껴 앉아야 진정으로 치유가 된다.
그래서 사람의 병도 그가 성장할 기회를 주는 '신이 내린 선물' 이라고 했다.
정상인이 '정진수련'을 해보면 아프지 않던 몸이 심하게 아파온다.
이것은 오랫동안 나와 응어리지어 한 몸이 되어 있던 깊은 병이
밖으로 탈출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신이 내리는 선물' 이고 고마워해야 할 것들이다.
고통없이 크게 성장하고 나를 완성시킬 수 있다고 보는 것은
마음 공부에서 가장 낮은 등급의 공부에 지나지 않으며 나약한 이론에 다름 아니다.
그 사람의 진정한 공부는 그 사람의 현제의 삶 속에만 반영되어 나타난다.
글 이나 언어의 표현 속에서는 인간의 자기 보호본능과 경쟁심이 투과되어 나타날 뿐이다.
그리고 진정한 공부는 삶 자체이고, 치열한 삶 속에서 생기는 '다툼' 과 '아픔'이
기쁘게 접수될 수 있어야 '정진' 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볼 수 있다.
머물러 있는 사람은 '아픔'이나 '병'도 없지만
성장하는 사람은 '아픔'이 또한 기쁨으로 접수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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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17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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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님글 반갑고 반갑습니다. 저는 민주님을 생각하면, 전생에에 걸쳐 싸움의 인연과 상당히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이 되어집니다. 평화보다는 차라리 치열한 싸움을 통하여 님의 방식을 표출, 혹은 수행해 내는 분으로 보여집니다. 점잖은 평화보다는 차라리 치열한 싸움이 오히려 진리일 수 있음을 아시는 것 같습니다.
단, 민주님께서 그러한 그 모든 말과 행위를 하신후에 스스로를 자책만 안하신다면 다 괜찮치 않나 보여집니다.(때로는 반성하는 의미로 자책할 수도 있겠지요)
아뭏든 민주님의 글 반갑고요. 건투를 빌어드립니다.
03-09-24
원정
전 민주님의 글을 읽다가 번뜩이는 기지를 볼 때가 많습니다.
전 그 것이 민주님의 직관에서 나오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앞으로 민주님을 통하여 인간의 내부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무척 고맙고 반갑습니다.
03-09-24
샛별
삭제
수정
민주님 방가워요^^전 인간의 욕심은 무한하다고 봅니다.물론 백명중에 한사람은 만족을 할수도 있지만요^^정말 아픈만큼은 성숙해지나 봅니다.저는 그런 생각을 자주 하곤 하는데..아픔을 알아야만이 성장 할수 있다고 봅니다.하지만 저는 나로 인해서 아팠던 타인에 대한 생각보다는 타인으로 인해서 나 자신이 아팠던 기억을 떠올리곤 하는데..그래서는 안되겠지요.나로 인한 타인의 아픔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습니다.그러므로 인해서 배려하는 마음도 갖게 되겠지요.제 생각이 그릇되어도 모릅니다..^^*방가워서 바쁘지만 쓰고 나갑니다^^*
03-09-27
민주
좋은 벗 님들의 격려글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저를 돌아보는 군요^^
학문의 지존이신 바람님과 넓디 넓으신 원정님 그리고 측은지심의 샛별님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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