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보내는 편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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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7-29 모모 768
수행이란 것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하게 된다.
프타아를 넘어, 나에게 찾아온, 화두는, 다시 수행.
빈 마음위로, 끝없이 흘러가는 사념의 구름을 바라보는 일이다.

목숨이 존재하는 한은,
사념과 완전히 분리될수 없고,
그 사념들을, 멀찌감치 남의 일처럼, 무관심하게 바라보는 건, 쉬운일은 아니다.
아니,,,
완전히 무관심해 졌다 기분은 들수 있을지라도,
그중 기운쎈 한 녀석에게, 순식간에 빈 마음을 통째로 제압당하는 것은, 결코 우스운일이 아니다.

나,,,,,,

내가 불경을 처음 대한것이 화엄경......
하지만,
불경과 영혼의 직접적인 만남은, 금강경이라 할수 있다.
그중,,,,,
내 가장 머릿속에 간직하듯 담아 놓은 것이 있다면,,

깨달음을 말하는 이는 깨달은 이가 될수 없고,
해탈을 말하는 이는, 해탈한 자가 될수 없다는거......

그건 왜냐하면,
깨달음과 해탈을 말하는 동안,
내 안에 잠자고 있던, 나" 라는 에고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거.....

그때,,,,,,난 그 말뜻을 깊이 새기며,
달마와, 또한분의 선사에 대해, 생각했다.
오직,,
無 라는 말밖에 할수 없었던, 달마에 대해,,,,,

그리고,
나는, 없다.....라고 말했던, 한 선사에 대해......

그 차이를
절실히 느낀다.

나' 라는 것은,
빈속에서도, 도둑처럼, 살그머니 들어오고 있음을.......^^

그 도둑을 눈으로 보면서,
이미 나라는 빈공간을 한순간에, 메꿔버린 그 도둑의 얼굴을 직접적으로 대면하면서,
다시금, 수행을 생각한다.

그렇구나..
바로 이거였구나...

직접적인, 도둑의 얼굴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그 도둑이 내 마음의 방안을 어지럽히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하하하하,,,,,,,,웃는다.

오쇼......
나의 스승이시여.
언제나 내 맘속에 함게 하시는 이여...
7년전의 그 말씀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그것도 아주 절실히요...

문제를, 알겠습니다.
하지만,,,,쉽게 대항할수 없는 도둑이군요...^^

내 마음을 헤집어 놓는, 기운쎈, 사념을 향해......
우선,,,,,웃습니다.
하하하하........하구요.
웬지...
그래야 그 녀석을 싸안을수 있을거 같아서요..^^

프타아는, 제게 사랑을 주었습니다.
그 도둑마저 싸안을수 있는 사랑을요...^^

사랑하겠습니다.
무조건,,,,,사랑하겠습니다.
이해하고,,,,,,감싸안고,,,,,,,그냥 무조건 사랑하겠습니다.
전,,,,,이미.
그렇게, 되어 먹은, 사람이란걸 알았습니다.
이미......언제부턴가 그리 되어 버렸고,
그것은,,,,,,,저의 천성입니다.
거부하지 않겠습니다.

오쇼, 나의 스승이여...

사랑하겠습니다.
내 나쁜 사념의 줄기하나 하나를 배척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같이 흘러가겠습니다.

그러라네요.....제 마음이.....^^
저도 어쩔수 없는 제 마음이 말입니다...
알고보면,
그 마음마저, 허공에 젖는 손가락일뿐이지만 말예요....

사랑합니다......^^*

내 마음이 내게 주는, 가장 아름다운 그 말.

사랑합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따라가겠습니다......무조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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