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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의 세상
[re] 복된 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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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7-29
모모
709
저도, 웃음님과 비슷한 마음을 가졌었죠.
한 대상이 아닌, 참, 여러 대상에게........
그런 마음이 일때의 나는, 참으로 숨막히게 답답했었습니다.
언제나,,
그 대상은, 나와 가장 사랑하고 이해하고 존중받아야 할 대상에게 쏘아지는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한땐, 사람을, 꼭 어느만큼의 거리를 두는 상태에서,
미움이 일지 않는 만큼만 사랑하려 노력했었습니다.
지금은,,,
맞아요.
누구에게나, 자신이 절제 못하는 그런 사념은 있는 것이겠죠.
그렇다고 생각듭니다.
지나고 나면, 그 순간이 정말 나였던가.....정말 그였던가.....싶을 만큼,
그렇게 우스워 지기도 하죠.
저의 미운 사념또한,
그런거겠죠...
그 미운 사념이, 저의 모든 에너지를 빨아 먹고 성장하지 않도록,
절제시키는 노력과 함께,,,
그 미운 사념또한, 이해하고 사랑하려 합니다.
그또한,
제 마음의 한 부분이기에,
밀쳐두고, 억제 하려 하면, 분명 더 크게 반발하여, 제 모든 에너지를 갈취하려 할것이기
때문에요.
그래서,,
그냥 이해하고, 안아주고, 그렇게 같이 흘러 갈까 합니다.
그것만이, 제 미운 사념에게 에너지를 흘러가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될테니까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
>다윗 왕 이었던가(?)
>오!!! 복된 죄여. 이렇게 노래한 사람이..
>
>저는 참 오랫동안
>제 아버지를 죽이고 싶어 했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표시 안나게
>그렇게 죽이고 싶어 했습니다.
>너무나 엄마를 괴롭혔기에..
>
>만약에 제가
>이성의 날카로운 칼날을 갈았더라면
>죄와벌의 주인공이 노파를 죽였듯이
>제 아버지를 그렇게 죽였을지도 모릅니다.
>
>날마다 엄마를 왜 그렇게 때리는지
>어디서 그런 욕설이 나오는지....
>폭언 폭행앞에 속수무책으로 떨기만 하던
>어린 내 마음엔
>미움과 분노와 증오만 자랐습니다.
>
>왜 그럴까..? 왜 그럴까..? 왜? 왜? 왜?
>무엇 때문에 때리며, 무엇 때문에, 왜 맞아야만 할까?
>왜? 왜? 왜....?
>
>제 어머니는 참 재치도 있고 똑똑했으며
>무척 예쁘기도 하고, 어디 나무랄데라곤 없어보였는데
>뭐가 부족해서 그토록 엄마를 못살게 구는걸까,,,, 왜....?
>
>언젠가 열네살이 안된 어떤 아들녀석이
>날마다 제 엄마를 못살게 구는 아버지를
>죽였다는 뉴스가 TV에서 나왔을때
>전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그 녀석의 마음이 느껴져서......
>
>자식 셋중에 유독 절 예뻐해주던 아버지가
>너무도 이상하게 보였습니다.
>당신 아내도 이렇게 자신의 부모에게
>이쁨받은 자식이었을텐데
>내가 남편으로 부터 그런 괴롭힘을 당하면
>당신 마음은 어떨까, 궁금해지면서.
>
>그런데 어느 날, 뜻밖에,
>너무도 작고 불쌍하게 보이는 아버지의 영혼이 보였습니다.
>본인도 차마 어떻게 제어 되지 않는 자신의 상태에 흐느껴 울고 있는,
>너무나 불쌍하게 보여서 저절로 안아지던 그런 영혼....
>참 이상한 일 이었습니다.
>그 많던 미움과 분노는 다 어디로 사라져 갔는지,
>자신의 의지로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는것에 대한 절망 앞에
>통곡하던 아버지의 영혼이 안아진 것은..
>그런 다음부턴 아버지가
>그저 측은한 존재로만 보였습니다.
>어쩌면 좋은가, 저 안타까운 영혼을.. 그런 생각만 드는 것이.
>
>그런 다음에 제겐
>사람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조금씩은 자신도 도저히 어쩌지 못하는,
>뜻대로 되지 않는, 그런 무엇이 있지않을까 하는
>이해가 싹텄습니다.
>괴로울테지 ..누구보다도 저 자신이 괴로울거야..
>그렇게 생각되어지는 이해의 싹.
>
>참으로 오랫동안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움 가득했던 마음이
>누구도 못 안을일 없는 그런 맘으로 바껴진것에
>감사드리며 삽니다.
>지독한 사랑일수록, 미움도 지독할 수 있는 것처럼
>지독한 미움이 떠난 자리에 지극한 사랑이 찾아든것에....
>
>오랫동안
>아버지를 죽이고 싶어 했던 마음을
>지금은 참 고맙게 생각합니다.
>어두운 터널 끝에 빛이 있는 것처럼
>절망의 끝이 마련해 놓은 희망처럼
>제 미움은 사랑을 향해 나아가던
>깊고 길은 어둠이었지만
>마침내 이르러, 머물러야 할 사랑의 자리에
>내 마음을 두게 했으매.
>
>전, 저를 죽이는 사람을, 기꺼이 용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너희중에 죄 없는 자 부터 저 여인을 돌로 치라던
>예수님 말씀앞에 자유롭지 않은 탓도 있지만
>죽이고 싶은 마음을 품어 본 사람은
>여러가지 조건만 좀 더 맞았더라면
>진짜 살인자가 되었을테니까.
>마음으론 이미 살인자 였으니까,
>용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의 그 죄로.
>전, 제가 마음으로 지은 죄를 그렇게 고백합니다.
>
>오!!!! 복된 죄여,
>우리 죄 아니면 예수 어찌 오셨을까!
>이렇게 고백한 성서 속의 왕처럼
>저는 제 마음의 죄에 그렇게 감사드립니다.
>그 지독한 미움 없었으면 내 어찌 오늘
>이 사랑의 자리에 있을 수 있을까, 싶어....
>
>어제 나의 죄는(미움은) 참으로 복된 것 이었습니다.
>그 죄 아니면 진정한 구원도(사랑)도 아주 작은 것이거나
>어쩌면 아예 없었을지도 모르는 것이기에....
>
>
>
>무언가, 누군가를 향해 있는
>오늘 당신의 미움도 어쩌면
>참 사랑의 자리에 당신을 있게 하려는 하늘의 놀라운 은혜인지...
>모를 일 입니다.
>
>저처럼....웃음처럼........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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