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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의 세상
습에 의한 영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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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04
바람
602
어느날 그 모든 것을 깨치면 그 모든 것은 사라지고 아무 문제도 없게 된다.
마음에 기쁨과 평화가 넘친다. 그러나 그것은 잠시 뿐, 다시 세상에서 살면서
여러 가지 것들에 부딪치게 되면 다시 문제가 발생되는 듯 하기도 합니다.
다시 헛된 망상, 헛된 생각, 헛된 행위등을 하는 듯도 보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습이라고 합니다. 그 모든 것을 다 깨쳤다고 할지라도 몸에는 아직 과거의 습이 조금은 남아 있기에 그것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것은 습에 의한 영향임은 분명합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하루아침에 그 모든 습관이 고쳐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 모든 것을 완전히 다 깨우쳤다고 할지라도 반드시 그 모든 습관이 금방 다 고쳐지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고쳐지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그 습으로 인하여 더 혼란스럽게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모든 것을 다 깨우쳤다고 할지라도 명상하면서 수행하는 것을 안 할 수는 없습니다. 반드시 해야한다고 하기 보다는 수행을 안하면 안되게끔 된다라고 저는 보고 싶습니다. 저는 수행을 안할려고 해도 그냥 수행이 된다라고 봅니다. 수행할 수 밖에는 없다고 봅니다.
그러면 이 습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바로 이것이 문제입니다.
저도 물론 과거의 습관이 아직 몸에 배여 있습니다. 그것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아직도 과거의 생활속에서 배어온 어떤 습들이 아직은 조금 배어 있음을 분명히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그것이 좀 못 마땅한 듯한 느낌이 있을 때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좀 차이가 있다면 저는 제 몸에서 그러한 느낌들이 발생하려 하려 하거나, 어찌하려 하는 듯 할 때, 그것이 그냥 나로서 완전히 행하여 지는 것외에는 없다는 것을 너무도 절실히 절감한다는 점입니다.
즉 어떤 생각(느낌)들은 일어나되, 또는 사라지되 나는 그것을 '좋다' '나쁘다'라고 하는 분별심이 일어나지를 않는다는 점입니다.
즉 그러한 습적인 요소가 하나도 없어서 완전한 것이 아니라, 그러하기 보다는 오히려 그러한 습적인 요소가 있음으로 해서 오히려 더 완전할 수도 있음을 절감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아직은 육체를 지니고 있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포용하여 주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그러한 습이 발생되려 하는 듯한 것을 좋아한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한 습을 따라 하려 안하려 한다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그 즉시 이 모습 이대로가 너무도 꿈과같이 '좋다'라는 것을 자각하는 그 상태인 것입니다.
.
그러한 습들이, 습들속에 들어있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오히려 나를 너무도 완전히 자각하게 하는데 있어 수 많은 수고들을 하고 있음이 그냥 다 허락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어떤 한 때에 뭔가 못마땅한 듯 한 느낌이 들어도, 그것에 대한 어떤 분별심도 일어나지를 않으니, 그냥 그 모습 그대로 다 '괜찮다'고 하면서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습이 완전히 다 제거되어도 괜찮은 것이지만, 혹 제가 그 습이 완전히 제거가 안되어 조금은 남아 있는 듯하여도 나는 그것도 또한 너무 좋다고 하는 것입니다.
즉 습을 제거하려고 하는 것도 나의 내부적 에너지를 고양시키는 역할을 하기에 때로는 필요할 때도 있겠으나, 그러나 반드시 명심하여야 할 점은 그러한 습이 있는 그대로 다 허용되어지는 그 상태인 것, 이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지요.
그러면 그러한 습을 '좋다' '안좋다'로 간택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 모든 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유스럽게 살 수 있다고 보는 것이지요.
흔히 하는 말로 습관이 운명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물론 맞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좋은 습관을 지니고 사는 것, 결코 나무랄 일은 아닙니다. 바람직 한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렇게도 말하고 싶습니다. 그 모든 습관 그 자체가 이미 하늘의 선물인줄로 알고 기뻐하느냐? 그게 더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지요.
좋은 습관도 나쁜 습관도 없다. 다 분별이다.
그냥 이 모습 이대로 그 모든 습관이 다 하늘의 은혜인줄로 알고 감사하며 살자. 이렇게 애기하고 싶은 것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어떤 사람이 이러한 말을 혹 곡해해서, 나는 내 습관대로, 내 멋대로 막 살테야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도 또한 이미 아니지요.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결단코 그러한 마음을 이미 먹지 않지요.
.*그러나 진리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수행과정에서 혹 이러한 것들이 오히려 방편으로 사용되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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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05
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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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입니다.^^*.....저도 그런 문제에 한동안 부딫혔었죠.
그리고, 바람님과 아주 비슷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좀더 예로 들어 본다면,
교통(=마음)이 극심한 혼잡을 보일때,
전후 좌후로 꽉 막힌 상태에서, 그 혼잡을 벗어나려 애쓰는 것과,
높은 하늘위에서, 그 꽉막힌 혼잡을 내려다 보며, 벗어나려 하는 것과의 차이같다고나 할까요...
똑같이 앞뒤로 꽉 막혔다지만,
전자는, 숨막히는 답답함으로, 짜증스럽고 고통스러워 하며, 길이 뚫리기를 막막하게
기다리고 있을수 밖에 없지만, (그땐, 어떤 행위도 거의 대부분이 나쁘게 작용한다 할수 있죠. 어쩌다 요행히, 탈출구를 잡아낼수도 있겠지만, 그건, 정말 요행으로 인한 것이라 할수 있어서 확률은 아주 작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교통은 정비 되게끔 될수 밖에 없죠.
모두들 가야할 곳으로 빠져 나갈테니까요...^^*
그리고 후자의 경우는,,,
교통의 혼잡을 눈으로 확인하며, 언제쯤이면 풀릴거다..아니면, 한동안은 가만히 있는것이 나을거다....잠이나 자지 뭐....등등, 그 상황을 벗어나는데 있어,
아주 다른 차이를 보일수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혼란에 빠지고, 같은 육신을 가지고 살아가더라도,
현자는, 그 상황 상황을 받아들이며, 적응하는 과정에서,
아주 느긋하고, 편안하게, 살아갈수 있는 거죠..
바람님이나 이곳 많은 분들은, 이미 그걸 잘 알고 계신거겠구요...^^*
사랑합니다. 바람님....^^*
03-08-06
如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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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가 좀 차이가 있다면 저는 제 몸에서 그러한 느낌들이 발생하려 하려 하거나, 어찌하려 하는 듯 할 때, 그것이 그냥 나로서 완전히 행하여 지는 것외에는 없다는 것을 너무도 절실히 절감한다는 점입니다.
즉 어떤 생각(느낌)들은 일어나되, 또는 사라지되 나는 그것을 '좋다' '나쁘다'라고 하는 분별심이 일어나지를 않는다는 점입니다. (바람)
*****
이 저녁에 바람님께 꽃을 한아름 가득 안겨주고 싶네요.^^
좋은 저녁 되세요. 바람부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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