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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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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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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일 신 고
차 례
삼일신고 머리말
임금이 지은 삼일신고 예찬
제一장 한울에 대한 말씀
제二장 한얼님에 대한 말씀
제三장 한울집에 대한 말씀
제四장 누리에 대한 말씀
제五징 진리에 대한 말씀
삼일신고 읽는 법
삼일신고 간직해 온 내력
신(臣)이 그윽히 엎디어 듣자오니 온갖 조화된 것은 형상이 있고 천지를 창조하신 참 임자는 모습이 없느니라. 아무 것도 없는 데서 만들고 돌리고 진화시키고 기르는 이가 곧 한얼님이요. 형상을 빌어 나고 죽고 즐기고 괴로워하는 것들이 바로 사람과 만물이니라. 처음에 한얼님이 주신 성품은 본디 참과 가달이 없었건마는 사람이 그것을 받은 뒤로부터 순수하고 섞임이 있게 되었으니 비유하건대 백 군데의 냇물에 한 달이 같이 비치고 같은 비에 젖건마는 만 가지 풀이 다 달리 피어남과 같음이니라.
애닯다. 모든 사람돌은 차츰 사특하고 어리석음에 얽히어 마침내 어질고 슬기로움에는 어두워지며 마음 속의 완악한 불길이 세상 물욕을 끓이고 서로 다투는 허망한 생각의 먼지가 본성의 마음구멍을 가려 그로 말미암아 흥하는 듯 망하고 일어났다가는 꺼지는 것이 마치 아침 햇빛 아래 노는 뭇 하루살이와 같고 밤 촛불에 날아드는 가엾은 나비를 면하지 못하거니 이는 어린 아들이 우물에 빠지는 것에만 비길 바아니거늘 어찌 인자하신 아버지가 차마 이것을 바라만 보고 있을 것이랴. 이것이 무릇 큰 덕과 큰 슬기와 큰 힘을 가지시고 한배께서 사람의 몸으로 화하여 세상에 내려오신 까닭이시며 또 교화를 펴고 나라를 세우신 까닭이니라.
이 「삼일신고」는 진실로 머리 속에 보배로이 간직한 가장 놓은 이치요, 뭇 사람들을 '밝은이'가 되게 하는 둘도 없는 참 경전이니, 그 깊고 오묘한 뜻과 밝고 빛나는 글이야말로 범인의 육안으로는 엿보아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니라. 우리 임금께서는 본디 한울이 내신 이로 한얼님이 내려 주신 계통을 이어 나라 터전을 정하시고 예복을 입으시고 한울의 말씀이 적힌 거룩한 책궤를 받들어 비로소 친히 보배로운 예찬을 엮으시니 오색이 은하수에 나부끼고 일곱 별들이 북극성에 둘리는데 이 때 사방 바다엔 물결이 잔잔하고 모든 나라 백성들이 편안해지니 어허! 거룩하시오이다. 신(臣)이 외람되이 모자라는 학식으로 감히 거룩하신 분부를 받드오니 재주는 한정이 있고 진리는 무궁하와 마음으론 말하고 싶사오나 입으론 미치지 못하오며 비록 이 글을 짓기는 하였사오나 태산에 티끌을 보태고 큰 못에 이슬을 더함과 다름이 없사옵니다.
천통(天統) 17년 3월 3일
반안군왕(盤安郡王) 신 야발(野勃)은 삼가 임금의 분부를 받들어 머리말을 적나이다.
임금이 지은 삼일신고 예찬
높고 높다 저 '한밝메'여 하늘 복판에 우뚝 솟았네. 안개구름 자욱함이여 일만 산악의 조종이로다.
한배님 하늘에서 내려오시니 거룩할 사 배달의 대궐이시요, 나라를 세우고 교화를 펴사 온 누리를 싸고 덮었네.
한배검 내리신 보배론 말씀 자자이 줄줄이 눈부심이여 큰 길은 오직 한배님 길이니 우리도 화하여 오르리로다.
삼일의 진리 닦아 나가면 가달을 돌이켜 참에 이르리 항상 밝고 항상 즐거워 온갖 것 모두 봄빛이로다.
밝은 선비 임아상(任雅相)에게 주석을 달고 풀이하게 하여 깊은 뜻 찾고 오묘함 밝혀 불을 켠 듯이 환하도다.
깨닫게 하고 건져 주시니 무궁한 진리 퍼져 나가네. 상서론 이슬 눈부신 햇빛 온 누리에 젖고 쬐도다.
나는 큰 전통 이어받아 밤낮으로 조심하건만 앞이 가리고 가달에 잡혀 어찌하면 벗어나리요.
향불 피우고 꿇어 읽으니 세 길이 이에 밝아지도다. 비옵나니 묵묵히 도와 타락하지 말게 하소서.
천통(天統) 16년 10월 초 1일에 쓰노라.
삼 일 신 고
신하 「임아상」은 임금의 분부를 받들어 풀이하노이다.
제 1 장 한울에 대한 말씀
한배검께서 이르시되 맏도비 팽우여 저 푸른 것이 한울 아니며 저 까마득한 것이 한울아니니라. 한울은 허울도 바탕도 없고 처음도 끝도 없으며, 위아래 사방도 없고 겉도 소도 다 비고 어디나 있지 않은 데가 없으며 무엇이나 싸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예 찬
이치는 하나마저 없는 데서 일어남이여 본체는 만유를 싸 안았도다. 휑하니 비고 아득할 따름 어디다 비겨 설명하리요.
바른 눈으로 보아 오면은 창문을 연 듯 환하련만 어허 신비한 천지 조화야 누가 능히 짝한다 하랴.
제 2 장 한얼님에 대한 말씀
한얼님은 그 위에 더 없는 으뜸 자리에 계시사 큰 덕과 큰 슬기와 큰 힘을 가지시고 한울을 내시며 수 없는 누리를주관하시고 만물을 창조하시되 티끌만한 것도 빠치심이 없고 밝고도 신령하시어 감히 이름지어 헤아릴 길이 없느니라. 그 음성과 모습에 접하고자 원해도 친히 나타내 보이지 않으시지만 저마다의 본성에서 한얼 씨알을 찾아 보라. 너희 머리 속에 내려와 계시느니라.
예 찬
지극히 밝고 신령함이여 온간 조화의 임자시로다. 굳세고도 튼튼함이여 슬기와 덕이 밝고 크도다.
온갖 조화 이루시기를 자로써 잰 듯 하시옵건만 음성 모습 없으시오니 한울집 보기 어렵도다.
제 3 장 한울 집에 대한 말씀
한울은 한얼님의 나라라 한울집이 있어 온갖 착함으로써 섬돌을 하고 온갖 덕으로써 문을 삼았느니라. 한얼님이 계신
데로서 뭇 신령과 모든 '밝은이'들이 모시고 있어 지극히 복되고 가장 빛나는 곳이니, 오직 참된 본성을 통달하고 모든
공적을 다 닦은이라야 나아가 길이 쾌락을 얻을지니라.
예 찬
구슬 대궐이 크고 높을사 상서론 빛이 번쩍이도다. 착한 이 덕 있는 이 그라사 오르고 들어가리라.
거룩하신 한얼님 두 옆 모든 신령들 모시었나니 같이 노닐고 즐기심이여 배달의 이슬비 내리시도다.
제 4 장 누리에 대한 말씀
너희들은 총총히 널린 저 별들을 바라보라 그 수가 다함이 없으며 크고 작고 밝고 어둡고 괴롭고 즐거워 보임이 같지 않으니라. 한얼님께서 모든 누리를 창조하시고 그 중에서 해누리 맡은 사자를 시켜 칠백 누리를 거느리게 하시니 너희 땅이 스스로 큰 듯이 보이나 작은 한 알의 누리니라. 속불이 터지고 퍼져 바다로 변하고 육지가 되어 마침내 모든 형상을 이루었는데 한얼님이 기운을 불어 밑까지 싸시고 햇빛과 열을 쬐시어 다니고 날고 탈바꿈하고 헤엄치고 심는 온갖 생물들이 번성하게 되었느니라.
예 찬
만들어 돌리는 누리의 온갖 것 별 짜이듯 가로 세로 이어졌나니 참이치 하나에서 일어남이여 바다의 물거품 뿜음 같도다.
해 돌아가는 힘을 따라 칠백 별들이 따라 도나니 온갖 생명들 번성함이여 물불이 부딪는 힘이시로다.
제 5 장 진리에 대한 말씀
사람과 만물이 다 같이 세 가지 참함을 받나니 이는 성품과 목숨과 정기라. 사람은 그것을 옹글게 받으나 만물은 치우치게 받느니라. 참성품은 착함도 악함도 없으니 이는 '으뜸밝은이'로서 두루 통하여 막힘이 없고 참목숨은 맑음도 흐림도 없으니 이는 '다음밝은이'로서 다 알아 미혹함이 없고 참정기는 후함도 박함도 없으니 이는 '아랫밝은이'로서 잘 보전하여 이지러짐이 없나니, 모두 참에로 돌이키면 한얼님과 하나가 되느니라.
뭇 사람들은 아득한 땅에 태어나면서부터 세 가지 가달이 뿌리 박나니 이는 마음과 김과 몸이니라. 마음은 성품에 의지한 것으로써 착하고 악함이 있으니 착하면 복되고 악하면 화가 되며, 김은 목숨에 의지한 것으로써 맑고 흐림이 있으니맑으면 오래 살고 흐리면 일찍 죽으며, 몸은 정기에 의지한 것으로써 후하고 박함이 있으니 후하면 귀하고 박하면 천하게 되느니라.
참과 가달이 서로 맞서 세 길을 지으니 이는 느낌과 숨쉼과 부딛침이요. 이것이 다시 열 여덟 경지를 이루나니 느낌에는 기쁨과 두려움과 슬픔과 성냄과 탐냄과 싫어함이 있고, 숨쉼에는 맑은 김과 흐린 김과 찬 김과 더운 김과 마른 김과 젖은 김이 있으며, 부딛침에는 소리와 빛깔과 냄새와 맛과 음탕함과 살닿음이 있느니라.
뭇 사람들은 착하고 악함과 맑고 흐림과 후하고 박함을 서로 섞어서 가달길에서 제 맘대로 달리다가 나고 자라고 늙고 병들고 죽는 괴로움에 빠지고 말지마는, '밝은이'는 느낌을 그치고 숨쉼을 고루 하며 부딛침을 금하여 한 곬으로 수행하여 가달을 돌이켜 참에로 나아가 큰 조화를 부리나니, 참된 본성을 통달하고 모든 공적을 다 닦음이 곧 이것이니라.
예 찬
하나로부터 셋이 됨이여 참과 가달이 나누이도다. 셋이 모여 하나가 되니 헤맴과 깨침 길이 갈리네.
맘대로 달리면 재앙이 되고 한 곬으로 달리면 복이 되나니 얽히고 설킨 참된 이치는 오직 한얼님의 믿음표로다.
삼일신고 읽는 법
마의극재사(麻衣克再思)가 이르되― 아! 우리 신도들은 반드시「신고」를 읽되 먼저 깨끗한 방을 가려 진리도」를 벽에 걸고 세수하고 몸을 깨끗이 하며 옷깃을 바로하고 비린내와 술을 끊으며 향불을 피우고 단정히 꿇어앉아 한얼님께 묵도하고 굳게 맹세를 다지며 모든 사특한 생각을 끊고 삼백 예순 여섯 알의 발달나무 단주를 쥐고 한 마음으로 읽되 원문삼백 예순 여섯 자로 된 진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단주에 맞춰 끝마칠지니라. 삼만 번에 이르면 재앙과 액운이 차츰 사라지고 칠만 번이면 질병이 침노하지 못하며 십만 번이면 총칼을 능히 피하고 삼십만 번이면 새·짐승이 순종하며 칠십만 번이면 사람과 귀신이 모두 두려워하고 일백만 번이면 신령과''밝은이''들이 앞을 이끌며 삼백 육십 육만 번이면 몸에 있는 삼백 예순 여섯 뼈가 새로워지고 삼백 예순 여섯 혈(穴)로 기운이 통하여 천지가 돌아가는 삼백 예순 여섯 도수에 맞아 들어가 괴로움을 떠나고 즐거움에 나가게 될 것이니 그 오묘함을 이루 다 어찌 적으리요.
그러나 만일 입으로만 외고 마음은 어긋나 사특한 생각을 일으켜 함부로 함이 있으면 비록 억만 번 읽을지라도 이는 마치 바다에 들어가 범을 잡으려 함과 같아 마침내 성공하지 못하고 도리어 수명과 복록이 줄게 되며 재앙과 화가 고대 이르고 그대로 괴롭고 어두운 누리에 떨어져 다시는 빠져 나올 방도가 없으리니 어찌 두렵지 아니하랴. 애쓰고 힘쓸지어다.
삼일신고 간직해 온 내력
삼가 상고하건대 고조선기(古朝鮮記)에 이르되 『삼백 예순여섯 갑자에 한배검께서 천부인(天符印) 세 개를 가지시고 구름과 비와 바람과 천둥을 맡은 신장들을 거느리시고 '한밝메' 박달나무 아래 내려 오시사, 산과 물을 개척하고 사람과 만물을 낳아 기르며, 두 돌 갑자 지낸 무진년 상달 초사흗날에 이르러 신령한 대궐에 거동하사 한얼님의 말씀을 가르치시니, 때에 팽우는 삼천 집단의 무리들을 데리고 와서 머리 숙여 받들며,고시(高矢)는 동해가에서 푸른 돌을 얻어 오고 신지(神誌)는 그돌에 이것을 그려 전했다.』하였으며 또 후조선기(後朝鮮記)에는 『기자(箕子)가 일토산(一土山)사람부여(夫餘)의 법학자 왕수긍(王受兢)을 맞아 박달나무를다듬어 은(殷)나라 글로써 「신고」를 써서 읽었다.』했으니, 그러므로 「신고」는 본디 돌과 나무의 두 책이 있었던 것이다.
세상에서 전하기를 돌로 된 것은 부여의 나라 곳간에간직되었고 나무로 된 것은 위만조선(衛滿朝鮮)에 전하였다가 둘 다 아울러 전란에 잃었다하며 이 책은 바로 고구려에서 번역하여 전한 것이요. 우리 할아버지 고왕(高王)께서 읽으시고 예찬하신 것이니라. 소자가 이 「신고」를 받들어 온 뒤로 항상 잘못될까 두려워하며 또 옛날 돌과 나무에 적은 두 책이 세상 풍파에 없어진 것을 생각하여, 이에 영보각(靈寶閣)에 두었던 임금지은 예찬을 붙인 진귀한 받들어, '한밝메' 보본단(報本壇) 돌집속에 옮겨 간직하노니, 이는 영원히 없어지지 않게 하려함이니라.
대흥(大興) 3년 3월 15일에 간직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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