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텅빔이 곧 충만외에 다름이 아니다2

07-03-05 바람 1,403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니 이들은 너의 손에 붙이웠음이라 무릇 산 동물은 너희의 식물이 될찌라 채소같이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주노라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되는 피채 먹지 말 것이니라 내가 너희 피 곧 너희 생명의 피를 찾으리니 짐승이면 그 짐승에게서 사람이나 사람의 형제면 그에게서 그의 생명을 찾으리라 무릇 사람의 피를 흘리면 사람이 그 피를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었음이니라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편만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 하셨더라"(창9:1-7)

 

 

셈: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하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노아:     하늘의 뜻으로서 충만하라는 것이지.

 

셈:   하늘의 뜻은 무엇입니까?

노아:    백성들이 하늘의 뜻대로 땅에 충만히 이루어지는 것(거하는 것)이라 할수 있지.

 

셈:   그런데 그 모든 것들을 깨닫고 보면,   이미 그렇게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닙니까?

노아:     하늘로서는 이미 다 이루어져 있는 것이나,    땅으로서는 그것을 그대로 영접하여

        가납하게 될때에,  비로서 깨닫게 되는 것이라 할 수 있지.

  

        즉, 무한대의 하늘로서는 이미 다 이루어져 있는 그 자체이나,   이미 그렇게 다 이루어

        져 있음을 깨닫게 되는 것은 오히려 땅이 있게 됨으로서 가능케 되는 것이니,   공(하늘)

        은 이든 색(땅)이든 이미 서로에게 서로 의존되어 그렇게 함께 하는 것이라 할 수 있지.

 

셈:   그러면 이렇게 말씀대로 그 모든 것들은 이미 그대로 번성하여 땅에 충만한 그 자체라 할 수

       가 있는데,   사람들이 그것을 때로 깨닫지 못하는 것은 무엇때문입니까?

 

노아:    땅에 하늘의 은혜(공)가 임하게 될때에,   그것을 털끝하나라도 임의로 가감하지 아니하

          고 원래그대로 가납하여 도로 돌려드리면 되는 것인데,    그만 사람의 생각이나 욕심이

           들어가 있게 되면 그것을 깨닫지도 못하고,  영접할 수도 없게 되는것이라 할 수있지,

 

           하늘의 뜻은 땅(생각)으로서 뭔가가 해야 이루어 지는 것이 그러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땅

          (생각)이나눠어지고(갈라지고), 분해(해체)가 되어지고 하는 그 과정인듯 한데,   문득

           텅빈 그 사이로서 그것이 보이게 되면,     아하!  그래 진실로 진실로 그 모든 것들이 완전

           히 다 이루어져 있는 그 자체로구나 하면서,   새삼스럽게 감탄할 수 밖에는 다른도리가

           없게 되는 것이지.

 

셈:     그런데 사람의 생각이 들어가 있을 경우는 그것을 왜 깨닫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까?

노아:    그것이 '아니다'이기는 커녕 오히려 '좋게' '옳게' '합당하게'  '매우 그럴듯하게'  '너무도 진

           실되게?"보이기 때문에,  그것에 자기도 모르게 현혹을 당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지.

 

            좋음속에 있을 때는, 대부분 더 좋음을 원하지 않게 되고, 찾지도 않게 되고 그렇게 되지,

            그러나 나쁨속에 있을 때는 좋음을 원하게 되고, 찾게 되고 그렇게 되지.

 

             누구라고 배고프면 밥을 먹게 되고,  배부르면 그만 먹게 되듯이 인생이란 그러한 것이

             라 할 수 있지.

 

             그러나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것이 있는데,    자기생각으로서 좋게 보이는 그 '최선'이,

             그 '옳음'이 그 '좋음'이 하늘의 것을 만나게 되는 그 시점에 이르르게 될때에는,  도로 아

             무것도  아닌 무용지물로 돌아가야 만 한다고 하는 것이지,

 

              즉,  생각으로서 보여지는 '최선' '옳음' '좋음'이 전부 다 무익한 것,  아무런 유익이 못

              되는 것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지,

 

               그런데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자기 생각의 옳음을 더 유지하려 한다고 한다면,  그것

               곧 미망을 낳게 되는 것이고,   그 미망으로 인하여,   하늘의 뜻이 완전히 가리워지고

               막히게 되고 그렇게 되는 것이지.

 

셈:        그러한 현상들을 사람들이 흔히'집착'이라고 애기하고 있는 것입니까?

노아:    글쎄???   그런데 나는 집착이라는 용어를 별로 쓰고 싶지 않구나.

            왜냐하면,   이미 집칙이란 불가능하기 때문이지.

            깨닫고 보면 그 모든 것들은 다 하늘의 뜻대로 흘러가고,  이루어져 가고 있을 뿐이기 때문

            이지.   

          

            설사 내가 억지로라도 집착하려 한다고 해도,  그것과 하늘의 뜻은 털끝만치라도 아무런

            상관이 없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집착이 안되는 것이지.

 

             그렇기 때문에,   수행함이란 집착을 버리고, 없애고 그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이미 없는 것임을, 이미 불가능한 것임을,  이미 공허한 것,  아무것도 아난것외에

              아무것도 아닌 것임을 깨달을 뿐인 것이지.

 

셈:       구체적으로 표현해 주셨으면 하는데요

노아:     예를 들어 이러한 글을 써 놓았는데,    이 글에 대하여 어떤 사람들이 '이러니 저러니'하고

            논박을 늘어놓았을 경우,      그 글에 대하여 자기생각으로서 아무런 시시비비가 일어 나지

             않는다면,   마치 딴 사람이 써 놓은 글을 읽고 있는 것처럼 대할 수 있다면,   아주 까마

             득하게 오래전에 어떤 사람이 써 놓은 글을 어떤 제 삼자가 새삼스럽게 그 글을 읽고 있는

             것처럼 대할 수 있다면,    그것은 이미 자기 생각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그러한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니,      그것을 이름하여 '초월'이라 할 수가 있겠지.

 

              그러니 초월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란다,      뭔가를 분명히 자기가 한 것같기는 한데,

              지나고 보면 자기가 한 것이 단 하나라도 남아 있지 않는 그 일체적 상태,

 

               그런데 그것이 허무,초라하는 커녕 도리어 맹렬한 기쁨,  너무도 새삼스러운 감탄이

               자연스럽게 쏟아져 나오는 상태,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것이지.

 

셈:      자기로서 자기를 보는 것이냐,     무한 세월속에 담기워져 이미 그렇게 무수히 녹아져 있는

          그 자체로서 보이워지는 것이냐?    그 차이입니까?

노아:   ^^.   그렇다고 할 수 있지.

 

          신약에 나와 있는 누룩의 비유가 바로 그러한 예라고 할 수 있지.

 

           한 여인이(여성적 수동형) 가루(땅) 서말속에(과거,현재,미래속에) 누룩(하늘의 은혜)을 넣

          어 전부 부풀려지게 한것,      즉 부풀려진 그 사이로서,  그 너머의 시각으로서 보여지는 상

           태,     그래서 완전히 텅비어져 있는 것인데,    또한 그것처럼 온전히 충만한 것이 다시는

          있을 수 없는,       즉, 자기로서는 완전히 비워져 있는데,  그 전체로서는 온전히 충만한 그

           자체,    바로 그것인 것이지.

 

          그러니 그러한 자들에게 하늘은 스스로 은혜를 허락하시는 것이고,    때를 따라 그렇게

          스스로 이루어 가기도 하고, 도로 거두어 가기도 하는,  그 모든 하늘의 경륜이지,  섭리라

          할수 있는 것이지.

 

 

 

 

 

               

            

             

 

 

 

 

    
  • 07-03-05 원정
    "그렇기 때문에, 수행함이란 집착을 버리고, 없애고 그러는 것이 아니라,그것이 이미 없는 것임을, 이미 불가능한 것임을, 이미 공허한 것, 아무것도 아난것외에 아무것도 아닌 것임을 깨달을 뿐인 것이지"

    아멘!!!
  • 07-03-06 마음
    이미 이루어진 것이 아니면 아무라도 무엇을 할 수 가 없다는 것이 사실로써 다가옵니다. 이미 이루어져 있기에 하나씩 하나씩 해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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