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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도 예수님을 사랑한다
5
03-10-20
법현
1,860
스님도 예수님을 사랑한다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시인이 된다고 했다. 사랑을 하게 되면 그만큼 아름다운 감성을 있는 그대로 쏟아 붓게 된다는 말일 것이다. 그래서 사랑하는 이는 ‘보타진다’는 전라도 말처럼 아마도 내 안의 정수가 다 쏟아져 내려서 말라버리는 것일 게다. 사랑한다는 말처럼 듣고 싶고,또 듣고 있어도 듣고 싶은 말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좋디 좋은 사랑한다는 말이 우리 같은 산사나이에게는 어쩐지 썩 어울리는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은 나뿐일까?
용혜원이라는 목사시인도,이해인이라는 수녀시인도 그 아름다운 감성언어를 시어로 삼아 노래하는데 어림잡아도 내용의 반 이상이,그리고 자주 쓰이는 시어가 바로 사랑이라는 단어이다. 그런데,글 쓰기로 유명한 법정스님도,정다운스님도,용산스님도.....사랑이라는 말에는 인색하다. 나 또한 사랑이라는 말이 옆집에서나 듣는, 겨울 지나 먹는 배 같은 서걱거림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것은 우리 산사나이들은 ‘사랑을 떼고 어버이를 버리는(割
愛 捨 親 )‘ 출가를 했기때문일 것이다.
제목을 ‘스님도 예수님을 사랑한다’로 해서 글을 보내 달라는 요청을 받았기에 새삼스럽게 자신을 돌이켜 보게 되었다. 딴에는 넓은 마음을 가지고 있답시고 종교간 평화와 대화 협력에 기여하는 몇 개의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거기서 만나는 신부님,목사님,수녀님 등 예수님을 정말 사랑하시는 분들을 만나서 악수도 하고 ,포옹도 하고,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들었던 것들이 떠올랐다. 그 때마다 어울리기가 쉽지는 않구나 하면서 어언 10여년가까이 흐르자 나에게도 자그마한 변화가 일어났다. 잘 아는 목사님과 수녀님이 전화를 하시면 내가 먼저 ‘사랑합니까?’하고 물어서 ‘나도 그렇습니다!’하기도 하면서 어느덧 사랑이라는 단어에 조금씩 익숙하게 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정말 예수님을 사랑하게 된 것은 두 가지의 경험이 있어서다.
10여 년 전에 종교예술제가 경복궁에서 열렸는데 지나가다가 그것을 보게 되었다. 아마도 여러 종교가 같이 영화, 음악, 미술 등의 교류를 통해서 서로를 이해하자는 취지였을 것으로 보였는데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 때,보았던 영화가 ‘몬트리올 예수’라는 영화였다. 오래된 필름에 영어 그대로 상영하는데다 뒷자리에 앉아서 썩 이해가 빠르지는 않았지만 대강 이해할 수는 있었다. 젊은이가 교회 안에서 연극을 통해서 예수님의 삶을 그리는 것이었다. 그런데 연출도 하고 예수 역을 맡아서 주연을 하는 젊은이가 전통적인 해석을 하지 않고 그 당시 민중의 정서를 바탕으로 살아있는 예수님의 참사랑을 그리려 하였다. 관중들은 새로운 시각이며 자신들의 정서와도 맞아서 좋아하는데 장소를 제공한 교회 목사님과 교회를 지키는 직원들은 비기독교적이라면서 연극을 중지시켰다. 이 때 십자가에 매달려 있던 젊은이가 옆으로 쓰러지면서 뇌사에 빠지게 되었다. 절망하는 여자친구에게 의사가 그의 장기를 기증하도록 권유하여 여러 명의 죽을 위험에 빠진 이들이 새 생명을 얻음으로써 예수님의 부활이 바로 그런 사랑의 실천이라는 메시지를 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젊은이가 이해하려고 했던 예수님이 모습이 떠오르면서 종교는 달라도 ‘바로 저런 삶을 살아야 참 삶’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가슴이 뜨거워졌다.
두 번 째는 나의 사랑스런 여안보살이 가정법원에서 일하면서 헤어지는 부부를 안타까이 생각해서 그들이 그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천주교의 메리지엔카운터의 준말인 엠이(me)모임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2박3일 일정을 같이 참여하게 되었다. 그곳에 온 이들이 한 부부만을 빼 놓고는 다들 참 좋은 기회라고들 하였다. 서로가 서로를 잘 앎으로써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했다. 나도 참으로 좋은 경험을 했다고 느꼈다. 평생을 같이 살면서 당연히 이해하리라 생각해 버리고는 이해시키는 노력도, 이해하려는 노력도 부족하게 살아버리는 보통사람들에게 그가 바로 나라는 것을 알게 해 준 예수님이 참으로 사랑스러웠다. 그것이 떠 올릴 수 있는 두번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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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21
원정
예수님이 진리의 삶을 살다가실 때, 기독교 조직만을 생각하면서 사신 것은 아닐진대,
기독교 조직의 예수님에 대한 특허권의 주장은 정도가 좀 심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에 대한 특허권을 주장하면 할 수록 다른 종교 선지자들에 대한 적대감도 깊어지는 것 같고요.
03-11-18
법현
무슨 이야기신지..잘 모르겠네여
03-11-19
원정
제가 평소에 느낀 점은,
예수님은 현생의 기독교 조직의 구성원만을 위해서 사신 분은 아닌데, 기독교 조직에서는 오로지 그들 조직의 구성원들만을 위하여 사신 것 처럼 말들을 하고, 심지어는 같은 기독교 조직이라고 할지라도 자신 종파의 구성원들만을 위해서 사신 것 처럼 주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 때문인지 다른 종교에서 예수님을 사랑한다거나 종교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찬양하면 잘 못된 것 처럼 주장하기도 하는 것을 볼 때가 있습니다.
또한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일 수록 다른 종교의 선지자들에 대한 적대감이 큰 것 같더군요.
이러한 경우는 기독교 신자들에게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 아니라, 모든 종교의 신자들에게서 볼 수 있는 행동이지만......
평소에 위와 같은 생각을 하던 차에 "스님도 예수님을 사랑한다"라는 스님의 글귀를 읽으면서 그러한 생각이 떠올라 쓴 글인데, 제가 생각해도 삼천포로 빠진 면이 있는 것 같군요.^^
03-11-20
법현
그렇군요..예수님을 보는 길은 쉽기로는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의 언행을 보면 되겠지요.
그것이 아닐 때도 있기는 하지만..부처님도 마찬가지고...그리고 더 중요하고 확실한 길은 나의 길을 보면 됩니다. 넓게 사랑하고..
03-11-20
원정
그래요.
그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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