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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이정(40) 깨달음 부활 천국
6
21-07-26
지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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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이정(40) 깨달음 부활 천국
산책하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와 종범스님의 유튜브 법문을 하나 듣게 되었다.
'내가 나를 만난다는 것은 신령한 광명이다.'라는 제목이어서 내용이 무엇인지 한번 듣고 싶었다.
듣고보니 내가 화두인지도 모른 채 불교의 화두를 들고 매달렸던 여정이 떠올라 스님의 법문을 요약해 보고 싶어졌다.
스님의 법문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나는 4종류의 나로 구분할 수 있다. 잠자는 나(睡我), 꿈꾸는 나(夢我), 생각하는 나(識我), 지혜의 나(知我)이다.
-꿈을 꿀 때는 내가 언제 잠들었는 지, 어디에 있는 지, 잠든 나를 모르고 꿈에서 깬 순간에 잠들었던 나를 알 뿐이다.
-꿈에서 깨면 생각하는 나를 만나게 된다.
-생각은 보이고 만나는 대상에 따라 나타났다 사라진다. 이 생각은 오래 지속되지 않기에 허망하고 무상하다.
-생각이 일어나도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생각이 사라지는 것이 아닌 어떤 광명성, 역동성이 있는데 그것이 지혜의 나이다.
-우리는 생각하는 나에 머물러 있기에 지혜의 나를 놓치고 있다.
-꿈나가 잠나를 모르듯이 의식의 나가 지혜의 나를 모르고 있는 것이다.
-즉 우리는 평생 생각의 나로 살며 지혜의 나를 모른다.
-생각은 대상에 머물 수밖에 없고 오래 지속되지 않기에 허망하고 무상하다.
-꿈꾸는 나, 잠든 나, 생각하는 나는 사실 지혜의 나를 떠나서 있는 것이 아닌데 다만 지혜의 나가 있는 걸 모르는 것이다. 그러나 지혜의 나는 없는 데가 없다.
-사람은 평생 생각의 나로 살며 그 의식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지 모르는데 이걸 모두 깨달아 지혜의 나를 성취하는 사람을 삼세제불이라고 한다.삼세제불은 과거세, 현재세, 미래세의 모든 부처를 의미한다.
-지혜의 나를 성취한 사람 즉 부처에는 삼세제불, 역대조사, 미진수 선각자들이 있다. 즉 이들이 생각의 나에서 지혜의 나를 깨달은 사람들로서 이름없이 홀로 깨닫고 이름 없이 가는 분들이 수없이 많다.
-꿈나, 잠든 나, 생각 나, 지혜의 나 이들은 사실 모두 마음이다.
-따라서 범부들이 살아가는 마음을 범부심, 보살이 깨달아 가는 마음을 보살심, 부처가 깨닫고 중생을 교화하는 마음을 제불심이라고 한다. 사람에 따라 어떤 마음에 머무느냐에 따라 나뉘는 데 사실 지혜의 마음이 이렇게 나타나는 것이다.
-범부심은 대상을 보고 좋다 나쁘다 판단하고 취사선택하는 마음이다. 그러나 무릇 형상이 있는 것은 모두가 허망하다. 그 허망함을 절실하게 보면 참나 즉 지혜의 나를 발견할 수 있다.지혜가 곧 참나이고 여래이다.
-참나를 향해 찾아가는 것이 보살심인데 이는 관조하는 마음이다. 그냥 딱 볼 뿐이다. 판단을 안 한다. 다른 생각을 안 일으키는 것이다. 보살은 볼 뿐 판단을 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면 참마음 즉 지혜의 나와 가까워지고 상응한다. 그렇게 못하는 것은 생각에서 나오질 못해서 그런 것이다.
-지혜의 마음을 도심이라고 한다. 도는 평상심이다. 지혜의 마음은 차별이 없이 평등하고 항상하기 때문에 평상심이다. 이를 평등원광이라고 한다. 참마음은 바다와 같고 허공과 같아서 평등하다.
-이런 것을 깨닫는 게 부처님의 깨달음이다.
-삼세제불, 역대조사, 미진수 선지식이 다 이것을 깨달은 것이다.
-제불심, 보살심, 범부심을 넘어 향상심이 있다. 아주 높은 곳을 향하는 마음이란 의미로 그냥 원래의 마음이다. 윈성원만하다고 한다. 허공과 같은 마음이어서 끝이 없고 어디나 꽉차 있다. 무거무래다. 향상심이 바로 우리 자신이다. 이것이 참나고 지혜의 나인 것이다.
-이 몸이 사라진다고 가는 것이 아닌데 가는 걸로 보고, 이 몸이 태어난다고 오는 것이 아닌데 오는 걸로 보고, 죽을 때 마지막이 아닌데 마지막이라고 한다. 그게 생각이다. 이 몸은 죽어도 허공은 죽지 않는다. 그게 뭐가 마지막인가?
-이것은 신비로운 광명이며 어둡지 않아서 만고에 아름다운 것이다. 이것이 지혜의 나, 참나, 신령한 광명이니 이를 찾아야 한다.
-참나를 찾는 화두법이 있다. 이것을 찾으려면 이것이 무엇인고 묻고 다음 생각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다. 보는 것이 먼저이다. 보이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묻고 다음 망상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다.
-생각이 없고 지혜가 충만해서 항상 근심 걱정이 없고 밝고 자유로울 수 있다. 이를 불가사의 해탈경계라 한다.
*****
스님의 법문에는 부처가 깨달은 것이 무엇인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깨달았는 지, 깨닫게 되면 그 상태가 어떠한 지, 깨닫는 방법은 무엇인지가 아주 정교하게 표현돼 있다.
먼저 스님이 말한 지혜의 나는 다음과 같은 마음이다.
"지혜의 마음은 볼 뿐 판단을 안 한다."
"다른 생각을 일으키지 않는다."
"생각을 만들어 내지 않는 마음이다."
이 마음은 우리의 자의식일 수밖에 없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마음. 생각을 멈추면 우리의 마음은 현재에 머물고 이 자의식이 드러난다. 자신을 제3자가 보듯이 볼 수 있는 내 안에서 나를 주시하는 마음이다.
우리는 이 지혜의 마음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상태를 지속할 수는 없다. 끊임없이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깨달은 사람은 그 자의식 상태가 어떠한가? 스님은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제불심은 '평상심'이다. 평등심과 항상심의 합이 평상심이며 이를 상주진심이라고 한다. 항상 머무는 참된 마음이다. 이런 것을 깨닫는 게 부처님의 깨달음이다."
그리고 삼세제불, 역대조사, 미진수 선지식이 모두 상주진심을 깨달은 것이다라고 표현한다. 부처와 이들은 물론 다르지만 또 이들이 부처와 다르지 않다고 표현한다.
스님은 또 범부심, 보살심, 제불심이 있지만 그것들 너머에 향상심이 있다고 한다. 허공과 같은 마음, 어디든지 꽉 차있고 무고무래의 마음이다. 원래 마음은 그냥 향상심이라고 한다. 향상심이 우리 자신이고 이것이 참나고, 지혜의 나라고 언급한다.
스님의 법문은 일반인의 깨달음에 대한 신비를 걷어내고 매우 직설적으로 깨달음을 드러내고 있다. 참나가 자의식이라면 우리 모두가 이미 구비하고 있는 마음이다. 그러나 그 자의식이 항상 드러나 있는 상태가 제불의 마음이라면 이는 아무도 도전하기 힘든 경지이다. 하지만 스님은 분명히 항상 깨어있는 경지를 이 동영상 곳곳에서 지적하고 있다.
나는 화두로 소위 은산철벽의 막힘을 뚫고 나온 경험이 있다. 스스로 자의식이 드러남을 경험했고 범부심, 보살심, 제불심의 마음이 아니라 향상심이 나에게는 더 울림이 있다. 부처가 와서 네가 이룬 수준이 그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렇다면 당신은 나와 다르군요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에 종범스님의 법문으로 내가 득한 경지가 제불의 경지에 못미친다는 걸 확실히 알았다.
상주진심의 경지는 사실 들어도 실감이 나지 않는 경지이다. 사실 나는 이와같은 경지를 말하는 두 사람을 대면한 적이 있다. 그럼에도 내가 느끼는 마음의 평안이 그들과 다름이 없다고 판단했기에 종일 깨어있으나 나처럼 문득문득 깨어있으나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간다.
은산철벽이 무너져 화두를 깨친 상태를 넘어서서, 늘 자의식이 깨어있어, 생각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의식 즉 참나의 빛으로만 세상을 관조하는 상태가 내가 지금부터 지향하는 곳이다. 그곳이 내가 진정으로 부활할 곳이고 내가 이 몸으로 도달할 천국이다.
종범스님 법문
https://youtu.be/4UtTHaq6T7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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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6
지나다가
원정님께 도움될 만한 것 찾다가 이제야 저의 스승이 눈에 띄였네요.^^
과거의 저였다면 이 동영상 보았어도 아마도 그냥 지나쳤을 겁니다~
21-07-27
원정
저는 스님들의 법문에 불만이 있었습니다.
추상적이거나 설명이 너무 간명하거나....
종범스님 법문은 쉽고 자세한 면이 있었습니다.
제가 체험하지 못한 부분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저에게 딱 맞는 법문이었습니다.^^
지나다가님께 매우 감사드립니다.
21-07-28
모모
설명을 참 잘하시네요ㅡ^^
좋은 법문 잘 들었습니다.
정리해놓은 것도 참 알차네요.^^
감사합니다.^^
21-07-29
원정
저도 지나다가님의 정리내용을 보면서 학창시절에 정말로 공부를 잘 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스님 설법의 핵심 내용 및 지나다가님의 의견까지....^^
21-07-29
모모
완전 짱!!이네요.^^
21-07-30
지나다가
깨달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는 관념이 있어 누구도 직접 이것이 무엇이다라고 말한 사람이 없는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마하르쉬를 책에서 만났을 때 그가 깨달음을 '존재', '의식', '평안'이라고 표현했을 때 '바로 이것이다'라는 느낌이었는 데, 이렇게 깨달음의 확실한 체계적 지도를 불교가 가지고 있는 줄은 몰랐군요.
교와 선이 함께 해야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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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lo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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