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요한계시록 해설을 마치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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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21 바람 1,136


언어는 그 자체로서 이미 상징이요, 비유입니다. 그러므로 언어는 어떠한 사실들을 비추고, 반추하고, 풀어내고, 가리키고, 지칭할 수는 있겠으나, 사실 그 자체는 아닙니다.

따라서 요한계시록을 비롯한 그 모든 경전들의 진의는 언어적인 이해를 넘어가, 각자들의 몸속에 새겨진 무형의 빛, 마음의 빛으로 말미암은 스스로의 조명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무형의 빛, 마음의 빛은 오직 본인 자신만이 알 수 있는 것이며, 다른 사람으로서는 오직 도움이 될 수 있을 뿐입니다.

언어적 이해는 오직 방편일 뿐이니, 그런줄 알고 오직 그것을 넘어선 시원의 빛을 조명받아 스스로의 마음과 행위를 되 돌아보게 될 때에, 우리는 알지 못하는 가운데서 그 나라를 힘입게 되는 것입니다.

그 모든 것은 내가 뭔가를 하고자 해서 되는 것도 아니요, 또한 안되고자 해서 안되는 것도 아닙니다. 다 찰라간에 실려진 하늘의 끈이 우리들을 그렇게 실어가고 있을 뿐인 것입니다.

인연이라는 끈과 그에 따른 바람에 실려 이리로 가기도 하고, 저리로 가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 모든 것들을 되돌아 보면 볼수록 그 모든 것은 실로 풀이요, 안개요 없는 것 같은 것이니, 그런줄 알고 이 순간을 족함으로서 살아가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해설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신, 원정님과 여러 분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 04-01-25 원정
    바람님의 요한게시록 강의는 참으로 인연있는 자가 아니면 듣기 어려운 강의인데, 저는 죄송스럽게도 가만히 앉아서 공짜로 들었습니다.

    바람님을 통하여 불명확하였던 부분이 더욱 명확해진 경우가 많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기왕에 내치신 걸음, 시간이 나실 때마다 다른 복음도 강의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04-01-25 마음
    저 마음입니다. 바람님의 경전강해 참으로 좋습니다. 말씀은 한 구절로써 이미 족한 것 같기도 합니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살면 그것으로 족하며, 순간순간에 드는 최고로 좋다고 생각되는 생각(최고의 생각천사)을 선택해서 그것을 행하면 그것으로 족하다 생각됩니다. 그러나 무수히 많은 경전(성경,불경 등등)들이 있는 이유가 이제 사람의 때가 왔으니 사람답게 사는것 가르쳐 주려는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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