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인생의 여울목에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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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02 바람 1,026


하늘의 미리 정하신 이치를 예정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렇게 미리 정하여진 합당한 이치를 따라감을 자유의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그것을 그렇다고 보는 이해일뿐,
예정 혹은 그에 따른 인간들의 자유의지라고 볼 수도 있는 이해일뿐,

그 모든 것은 오직 지나가는 과정일 뿐인 것이다.

그것이 예정이면 어떻고
그것이 혹 자유의지로서 변형시킬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이 또한 어떻다는 것인가?

그 모든 것은 시작도 끝도 아니요
태여남도 죽음도 아니요
원인도 결과도 아니요
다 그저 지나가는 과정일 뿐이요, 실로 바람과도 같은 것이다.

무엇을 잘하면 그것이 어떻다는 것이고
무엇을 잘못하면 그것이 또한 어떻다는 것인가?

부지런하면 어떻다는 것이고
게으르면 또한 그것이 어떻다는 것인가?

그것이 우리들의 인생과 무슨 상관이 있다는 말인가?

우리는 태여난 적도 없고
또한 죽은 적도 없다.

그 모든 것이 실로 그러하거늘
우리들이 그 무엇을 할 수 있다하며
또한 그 무엇을 안 한다고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우하하하
웃기지마라
정말 정말 웃기지마라

우리 인생이 어디서 왔는가?
어디서 온적이 없다.

그러면 어디로 가는가?
어디로 가는데도 없다.

어디서 온 것도 아니요,
어디로 가는 것도 아니다.
다만 그렇게 그렇게
정처없이 스쳐 지나갈 뿐인 것이다.

내가 태여났다 해서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요
내가 혹 죽었다 해서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다.

그 모든 것은 잠시잠깐의 인연의 작용이 빚어낸
물거품과 같은 것이요, 실로 바람일 뿐인 것이다.

우리는 그 무엇을 위해 그 무엇을 하여야하며
또한 그 무엇을 버리기위해 그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인가?

우하하하
우하하하
우하하하

실로 실로 우습구나

웃는 나도 우습고, 속고 사는 너도 우습기는 마찬가지구나

이제 피안의 언덕이 내 눈앞에 아스라이 떠오르는 듯도 한데
그것도 또한 나로 말미암은 영겁의 끄나풀일 뿐이로구나.

가도 가도 알 수 없는 인생의 여울목에서
그 모든 것들이 다 무심히 지나가는 듯 하구나.

안개여
파도여
나타나지는 듯 사라지는 그 모든 것들이여

이제 그대의 숨을 멈추고
나를 보라

그것이 너와 나 사이를 오고가는 실타래와도 같은
생명선으로 족하다 하겠구나.


  • 04-02-03 원정
    그러한 것 같습니다.
  • 04-02-04 마음
    그렇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사명이랄것도 아닌 우리의 목적은 모든것이 협력하여(과학,종교,예술,문학 등등을 통하여) 선하심을 이루는 우리의 형상을 찾는,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와닿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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