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1

04-04-29 바람 1,019

"화평케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5:9)

나는 원래 없다. 설사 뭔가 있는 듯이 여겨져도 그것은 곧 없음으로서 지나간다. 그러므로 나(우리)는 싸움도 아니고 평화도 아니다. 다만 싸움과 평화라고 하는 그 중간에서 다리역활, 즉 연결코드의 발견적 기능을 담당함으로서, 서로를 소통시키게 함인 것이다.

즉 내(우리)가 뭔가 평화를 얻으려고 열심히 싸워야 그러한 평화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저 너머 미지의 것에, 현재의 나의 세계가 연결지워져 하나되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저 너머의 것으로부터, 열반이 나의 세계에 부어지기 때문에, 자연히 평화가 임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나로서 평화를 이룰 수 없다. 오직 성령이 부어지면, 그리고 그 끈에 연결지워지면, 그리고 그것에 나의 전부를 맡기면 자연히 평화를 누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나(우리)의 내면세계가 저 너머의 세계에 입성을 하게 되니, 자연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는 것이다.

나는 몇 년전에 모 기도원에서 기도하다가 곤히 자는 중에 꿈을 꾸었다. 나는 꿈을 잘 못 꿀뿐더러, 설사 꾸더라도 다 잊어먹고는 하는데, 그 날의 꿈은 아직도 선명하다.

여러 사람들과 더불어 같이 길을 걸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낭떠러지가 나타났다. 상당히 깊고 넓은 낭떠러지인지라, 도저히 건너갈 수가 없었다. 그런데 계속 앞으로 가야하니 꼭 건너가긴 가야 하겠는데, 방법이 없는지라 사람들이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경계에서 갑자기 내가 넘어지면서, 동시에 내 손과 발이 늘어나면서 내 온 몸이 낭떠러지 사이에 걸쳐지게 되었다. 그러자 내 온 몸을 사람들이 밟고서 무사히 낭떠러지를 다 건너게 되었고, 그렇게 되자 내 온몸이 다시 일어나 그들과 합류가 되어 다시 계속 그 길을 걸어가는 그러한 꿈이였다.

그리고 나서, 그 꿈의 의미를 곰곰히 생각하여 보았고, 그러면서 내가 어떤 아픈 희생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을 구원시키려나 보다 하는 그러한 생각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요사이 와서는 그 꿈의 의미가 이러한 식으로 해석이 된다.

나 자신을 포함하여 여러사람들이 천국을 향한 순례의 길을 가다가, 때로 절박한 상황을 만나게 될 때에, 그것을 어떻게 건너려 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넘어져 주면, 각자의 내면에 이미 연결되어져 있는 부호,코드,고유번호,파동등이 그대로 나와 저 너머의 것들과 연결이 될 것이다. 그런데 내가 먼저 넘어짐을 보여준 것은, 사람들 앞에서 나의 잘남, 굳건함 등등을 보여주기 보다는, 오히려 자주 넘어지기도 하는 약함을 보여줄 때,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는 오히려 유익을 줄 수도 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하는 그러한 해석을 하고 있음니다.

그러므로 싸워서 누구를 이겨야(물리쳐야) 평화,안정이 오는 것이 아닙니다.(물론 일시적인 효과는 있음) 설사 다 지는 한이 있어도, 그 모든 것들이 저 너머의 것들과 서로 긴밀하게 연결 지워지는 일치적 확인이 내부에서 솟아난다면 그 모든 것들이 저절로 되어지는 평화를 누리게끔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나는 불안을 화평로 연결만 시켜주는 중간단자와도 같은 것이니, 불안도 내것이 아니요, 평화도 내 것이 아니요, 다만 그것을 '그렇다' '아니다'라고만 하면서 그렇게 넘어가짐을 지켜 보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 04-05-01 원정
    저는 바람님의 그 꿈과 같이 바람님의 등을 밟고서 낭떠러지를 건너가고 있습니다.
    너무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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