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일생은 당시의 기록이나 부처님 자신의 회고록이 아닌 후대의 기록이므로 어느 것이 확실한 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한국불교에서 오랫동안 정설로 믿어온 49년 설법설은 중국 천태지자(天台智者)대사의 교상판석(敎相判釋)에 의한 것이다. 천태대사는 <수행본기경(修行本紀經)>,<서응본기경(瑞應本紀經),<육도집경(六度集經)> 등에 근거한 주장을 한 것이고 여기에 의하면 19세에 출가하여 12년 수행 끝에 30세에 성도하고 49년간 설법하고 79세에 열반한 것이 된다. 현재는 서양의 여러 학자들의 연구와 1956년 스리랑카에서 열린 제1회 W.F.B(세계불교도우의회)의 결의에 의한 45년 설법설에 따르고 있으며,그 근거는 <중아함56권(中阿含)>,<증일아함37권(增一阿含)>,<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說一切有部毘那耶雜事)제38권>,<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등이다.
전생담을 싣고 있는 불전에 보면 불상(佛像)이 없었던 시대에는 부처님이 그 곳에 계셨다는 것을 법륜(法輪),보리수(菩提樹),사리탑(舍利塔) 등으로 상징적으로 나타냈다. 그러다 <불상조성경(佛像造成經> 등의 배경이 되는 간다라 이후의 불상에는 사유상(思惟像=두손을 모으는 선정인),항마상(降魔像=왼손은 무릎을 누르고 오른 손은 땅을 가리키는 항마촉지인),설법상(說法像=양 손을 가슴에 모은 전법륜인) 등의 앉은 모습이 대부분이고,선 모습에는
오른 손 바닥을 밖으로 향하고 왼 손은 받는 자세인 시무외여원인(施無畏與願印),그리고
보통 대웅전(大雄殿)에 모시며 좌우 보처(左右補處)에는 전에는 약왕(藥王)보살,약상(藥上)보살을 모셨으나 요즘엔 문수보살(文殊菩薩),보현보살(普賢菩薩)을 모시며,제자들을 함께하여
마하 가섭과 아난다를 모시는 경우도 있다. 대웅보전(大雄寶殿)에는 과거,미래의 부처님과
함께 모시기도 하고,비로자나불을 본존으로 모시는 대적광전(大寂光殿)에 보처불 중 한 분으로 모시는
경우와 ,나한을 모시는 영산전(靈山殿)에 주불로 모시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