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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강해
앎과 모름에 대하여
1
05-04-28
바람
920
무엇인가를 '안다'하는 그 순간, 그 이전의 것은 더욱 모르게 되고
또한 더욱 모르게 될 때, 그 다음의 것을 알게될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태양을 본 순간, 태양이외것은 아무것도 못봐, 다른 것은 더욱 모르게 되고
태양을 본 것이 과연 무엇인지를 전혀 알 수 없게 될 때에, 다른 것을 볼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과 같은 이치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뭔가를 알게 되면 알게 될수록 더욱 모르게 되고,
뭔가를 모르게 되면 될수록 또한 더욱 알게 되니 이러한 이치가 참으로 기이하다 아니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뭔가를 깨쳐 바르게 아는 참다운 길은, 뭔가 아는 것이 있기는 하나 그것도 모르기는 마찬가지고, 뭔가 모르는 것이 있으나 그것 또한 아는 것외에 다름이 아니다라고 하는 그러한 믿음의 상태에서, 자기자신 전체를 나 스스로 알 수 없는 영역의 것에 던져 넣어버리는 것이 하나의 방편으로 가장 적합한 것 같습니다.
저는 요사이 어떤 비유의 말씀을 놓고 다시 묵상하는 가운데
제 마음속에서 전에 깨달아 알고 이해하고, 또한 어느 정도 확신하고 있는 내용으로 그 말씀을 음미하고 있었는데
그 순간 제 속에서는 나도 모르는 가운데 '그게 아니니라' '그게 아니니라' '절대로 그게 아니니라'고 하면서 아주 강하게 부인이 되는 멧세지(신호)가 떠올랐습니다.
그 메시지가 상당히 강하여, '그래요. 그래요'하면서 제가 여태껏 그렇게 알고 있었던 지식이 부정적 의문으로 바뀌는 듯한, 혼돈 모호한 그 상태로서 아무런 함이 없이 그냥 그렇게 있었습니다.
그러자 홀연히 상황이 반전되면서, 문득 저는 그 나라의 것이였습니다.
글을 읽는 자도 없고, 글을 쓴 자도 없고, 나를 앞서간 자도 없이, 그 순간의 연합적
일치, 그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제가 잘못 오해하고 있었던 부분의 것만큼이 벗겨져 나가면서, 더욱 밝음이 그렇게 나의 온 세계에 충만으로 열려지는 듯 하였습니다.
그러자 지식적이해가 오히려 강한 부정으로 바뀔 때, 그리고 내가 여태껏 배웠던 지식들이 온전히 다 벗겨져 쓰레기같이 떨어져나갈 때, 그리고 그 세계의 것에 스스로 진입이 허용되어연합되어 질 때, 아무것도 알지 못함이 곧 그 모든 것들을 알게 됨외에 다름이 아니라고 하는 사실이 정말 너무도 선명하였습니다.
제 자랑같이 좀 쑥쓰럽습니다만, 좌우지간 '모름이 곧 아는 것이다'라고 하는 것이 재삼 새삼스러웠기에, 이렇게 써 본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그렇게 스스로 알게 되는 것은, 그러한 모름이라고 하는 배경속에 강한 의문이 뒷받침될 때, 스스로 가능한 것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아는 것들이 일체 모름이 되어 더욱 새로울 때,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계21:1)는 그대로가 이루어질 수 밖에는 없는 이치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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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28
마음
이곳이 상대세계라 그런 것 같습니다. 바람님 글이 마치 소크라테스의 표현을 보는 듯 합니다. 사실은 새로움 뿐이니 아는 것도 이미 지나간 기억인 것 같습니다. 진리와 사실은 항상 새로움이니 앞으로의 새로움을 안다고 할 수 없겠지요. 그러니 저는 항상 모르는 것만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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