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내어 버려두사1

글수정
03-08-11 바람 887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저희를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어 버려두사 저희 몸을 서로 욕되게 하셨으니... 이를 인하여 저희를 부끄러운 욕심에 내어 버려 두셨으니 곧 저희 여인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또한 저희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 버려두사 합당치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롬1:24-28)

위 말씀을 보게 되면 '내어 버려두사'라는 말이 세 번 나온다. 사람들이 어떠한 잘못을을 하고 있는데 하나님은 그것들을 책망하시지 않고 그냥 내어 버려둔다고 한다는 말씀인 것이다. 그러면 이것은 좀 무정한, 인자하지 못한 말씀인 것 처럼 여겨진다.

사람들이 잘못된 길로 가면 책망을 하든지, 야단을 하든지 해서 바른 길로 돌이켜야지 그냥 내어버려둔다고 하니 이것은 좀 수수방관만 하고 있는 그러한 모습으로 비추어진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오히려 그러하기 때문에 사람들을 확실하게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왜 인가? 그렇게 내어 버려둠으로서 그들 스스로가 알아서 돌이킬 때까지 기다려주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간섭받기를 싫어한다. 특히 자기자신이 뭔가 옳다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길을 누가 간섭할 때는 그것을 아주 싫어한다. 그렇기 때문에 '애야! 이것은 좀 잘못된 길이니 그러지 말고 이렇게 해라'고하면 '당신이나 잘 하슈'하면서 간섭받기를 거절한다고 하는 것을 익히 아시므로, 차라리 그들을 그냥 내 버려두는 것이다.

이렇게 해도 말을 안듣고, 저렇게 해도 말을 도통 안들으니 최선의 방안으로서 그냥 내 버려두는 것이다. 그러면 나중에 혹 깨닫고 돌이킬 사람도 있을 것을 하나님은 잘 알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이것은 우리 자신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살면서 뭔가 누구가로부터 간섭을 받아 싫은 마음을 일어나면 이러한 마음을 그냥 내 버려두지 않고, 금방 대응하여 어떻게 하려 한다. 그러면 그것은 하나님의 마음이 아니다. 우리들을 온전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지닌 것이 결코 아닌 것이다.

그리기 보다는 오히려 내가 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인지, 아니면 진리(하나님) 그 자체를 사랑하는 것인지를 스스로 시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을 인식하면서, 그냥 내 마음을 내 버려두어 보는 것이다. 그러면 어디에서도 그것에 대한 분별심이 일어나지를 않게 됨으로서 온전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누가 좀 심하게 나오면 때를 따라 나도 화를 낼 수는 있다. 그러면 그렇게 화를 내는 그 상태를 그냥 내어 버려두면 되는 것이다. 그러면 그렇게 화를 내는 것에 내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니, 감정에 휩쓸리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모든 것을 그냥 내어 버려두는 것은 무책임, 수수방관만 하는 그러한 의미가 아니다. 가장 최선의 방안으로서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인 것이다.

긴 안목으로 보면 간섭하기 보다는, 그냥 내 벼려두는 것이 오히려 현명한 것이기에 하나님은 우리들을 그렇게 대하기도 하는 것이다.




  • 03-08-11 원정
    진정으로 그러한 것 같습니다.
    위 뜻을 머리로는 이해하면서도 조급함 때문에 또는 믿음이 부족해서 전 많은 사람들에게 강요를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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