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위함에 대하여1

05-07-18 바람 962


어느날 문득, '내가 그동안 그 모든 것들을 위하여 산 그 모든 것들이, 다만 당신을 연기한 것이요, 다만 당신의 품에 안기는 그 순간까지를 그렇게 그러한 모습으로서 형용한 것이라고 하는 것이 그렇게 다아지게 될 때에, 거기에는 나 없이, 그 모든 것들이 서로 연히여 이미 완전히 위하여져 있음을 발견하게 될 때에, 그 모든 것들이 참으로 꿈꾸는 것처럼, 참으로 눈물나도록, 가슴 시리도록, 이 가슴 벅차도록, 그 모든 것들이 영롱함으로서 뭔가가 새롭게 피어나는 듯 하게 되는 것입니다.

소낙비가 그친 후, 무지개가 뜨면 무지개가 무지개를 위한 것이 아니라, 소낙비가 무지개를 위하여 그렇게 임시 형용을 한 것이다라고 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 무엇인가를 위한다고 하는 것은, 그것을 그렇게 위한다라고 여겨지는 것의 가장 반대적인 것에 인연하여, 그것이 그렇게 이미 완전하게 위하여져 있음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뭔가를 위하여 열심히 일하고자 할 때에, 그 안에 쉼(안식)이 이미 완전함으로서 위하여져 있음으로 숨겨져 있는 아는 것이요,
뭔가를 위하여 푹 쉬고 싶을 때, 또한 그 안에 일(열심)이 이미 완전함으로서 위하여져 있음으로 숨겨져 있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오늘은 무척 더운 날씨입니다. 그래서 어디론가 멀리 피서라도 떠나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때 돈 안들이고 피서하는 길이 있습니다.

문득 어느 한 순간 이 무더운 여름절기속에, 이미 그 안에 완전히 혹독한 추위가 그 안에 위하여져 있음으로서 숨겨져 있음을, 잠들어 있음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날씨가 무더워 짜증이 날 때에, 그러한 무더위가 온몸에 영감으로서 세월을 거슬러 오직 혹독한 추위로서 너무도 완전히 위하여져 있음이 발견돤다면,(느낌으로서가 아닌 생생히 살아 있는 것으로서 다아지는 것임) 더 이상 무더위가 짜증으로만 여겨지지는 않게 되는 것입니다.

천국(좋음)이 천국을 위하여 있지 아니합니다.
오직 지옥(좋치 않음)과도 같은 것일 때, 그것이 이미 완전한 천국(지극히 좋음)을 위하여져 있음에 절대로 의존되어져 있음이 알알이 새록새록 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우리들이 뭔가를 보고 듣고나서 그것을 위하여 산다고 할 때에는, 그것을 위함이 아니라, 그것에 가장 반대적인 바탕(배경)으로서 놓여져 있는 부분적이고 일시적인 것에 이미 연유된 것임을 깨닫게 되면, 위함으로서 아무것도 위할 것이 본래 그 모습 그대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홍수심판이 있은 후, 하나님은 노아와 더불어 무지개언약을 체결하시면서, 무지개가 구름사이에 있음을 영원히 기억하시게 하십니다.

그 모든 것들은 심판(고난)을 위하여 있는 것도 아니며, 구름(혼돈)을 위하여 있는 것도 아니며, 무지개(새롭게 깨달음)를 위하여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 모든 그 사이의 법, 그 틈새의 법, 그 중도의 법으로서 그 모든 것들이 오직 완전히 위하여져, 완전히 의존되어여 있음이 세월의 벽을 넘어 철난 새처럼 그렇게 입자인 듯, 파동인 듯 날아가는 듯한 그 모든 노래인 것입니다.

天下皆知美之爲美, 斯惡已
皆知善之爲善, 斯不善已.
故有無相生, 難易相成,

세상사람들 모두가 아름다움을 아름답다라고 알고 그러한 아름다움을 위하게 돠나, 이미 아름다움이 아니다. 세상사람들 모두가 선함을 선하다고 알고 그러한 선함을 위하게 되나, 이미 선함이 아니다. (그것을 그렇다라고 보는 그 마음적 바탕에 기인한 것임으로)

그러므로 그 모든 것들은 다만 그 무엇이 있음(有)과 그 무엇이 없음(無)이 서로 차례로서 나타나는 현상이며, 어려움(難)과 쉬움(易)은 또한 서로에게 의지되어 서로를 완성시키는 것이 된다.
(도덕경 2장)


  • 05-07-20 원정
    전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위한다는 것....'
    '그 것은 단지 내 생각일 뿐이다'
    '알고 보면 위하고 말 것도 없다.'
    어떤 행동이 내 잣대에 맞으면 위한다고 판단하고, 그렇지 않으면 위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이 모든 것이 알고 보면 내 마음의 장난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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