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상생의 세상
상생지기
원정 낙서
도서관
무료법률상담
공지사항
login
상생지기
전체 목록
불교이야기
성경강해
생각하는 자 바라보기
예루살렘 이야기
역사연구
물리학에서 바라본 세상
생각하는 자 바라보기
[re]지나다가 님께..
5
05-12-24
원정
1,360
[re]지나다가 님께..
name : 지나다가 수정 삭제
괴로움이 없는 상태, 텅 빈 마음은 공허함이 아니고 바로 깊은 평안입니다. 한 점 답답함 없이 텅 비어있는 상태라면 그 상태는 바로 도착해야 할 목적지입니다. 기도님의 경우 ‘나는 누구인가’ 의문이 잡히지 않는 것은 이미 그 의문이 녹은 상태이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나는 누구인가 의문이 잡히지 않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은 데 수행에 관심이 안가고 지극히 현실적이어서 그것이 무얼 말하는지 실감이 안 나는 분들이 있을 수 있고, 의문을 가지고 수행이 깊어져 가는 중에 혹시 나는 누구인가 궁금함이 사라져야한다고 이미 정보를 가진 분들은, 어느 정도 수행 후 마음이 정화되면 의문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희미해짐에 따라 잘 안 잡히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쪽이든 억지로 의문을 잡을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마음의 느낌을 들여다보면 무수한 감정들은 지나가지만 항상 변하지 않고 그 자리에 있는 것은 그 텅 빔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복잡하게 감정이 얽혀있어서 그 텅 빈 마음을 못 느끼지만 바라보기로 꾸준히 복잡한 감정들을 녹이다 보면 그 텅 빈 평안이 드러납니다. 그 텅 빔이야말로 누구로부터도 창조되지 않은, 원래부터 그 자리에 변함없이 존재하는, 다른 감정들은 언젠가는 변하지만 그것만큼은 내 안의 변하지 않는 유일한 정서입니다. 그 텅 빔이 바다라면 다른 복잡한 감정들은 파도에 비유될 것입니다. 저는 그 텅 빔을 평안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화두(이뭣고?)를 잡다가 큰 의문이 깨진 후 이렇게 화두를 잡으면서 살아가는 것이 나의 목적이라고 생각되면서 어느 덧 마음에 깊은 평화를 느끼고 있었지만, 다시 나는 누구인가를 접하고 나니 가슴이 무척 답답했습니다. 그 답답함을 바라보면서 이 것이 어디로 나를 이끌 것인지 아무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어느 날 아침 깨어보니 전 날 그리도 답답하던 마음이 텅 비어 있었고 잠시 후 의식이 드러나 있었습니다. 그 때의 텅 빈 평화감은 실로 컸고 어떤 감정도 없이 오로지 존재감만 남았었습니다. 그리고 몇 일후 바라보기를 그만두었을 때는, 존재감을 떠난 오로지 존재자체, 그리고 절대적 평안으로 느껴졌던 것입니다.
마음의 느낌 차원에서 보았을 때 불변하는 상태가 텅 빈 평안이라면, 생각 차원에서 불변하는 상태가 드러난 의식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생각은 흘러가지만 드러난 의식 자체는 고정불변으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마하르쉬는 이것을, 흘러가는 생각은 영화에 드러난 의식은 자막에 비유한 것 같습니다. 이 드러난 의식 역시 마찬가지로 누구로부터도 창조되지 않은, 원래부터 그 자리에 변함없이 존재하는, 다른 생각들은 언젠가는 변하지만 그것만큼은 내 안에서 변하지 않는 유일한 의식의 부분입니다.
저는 어떠한 신의 계시도, 어떠한 과학적인 사실도, 어떠한 진리라고 주장되는 관념도, 내 의식에 떠오르는 어떠한 사고도 이 드러난 의식이라는 자막에 새겨지는 영화로 간주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것들은 언제라도 변할 가능성이 있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지금 이 순간의 판단 역시 이 드러난 의식에 새겨지는 영화인 셈입니다. 따라서 제가 완전한 상태, 명상상태로 있다는 것은 바로 아무 생각이 없이 성성이 드러난(깨어난) 의식으로 무한한 평안을 느끼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저는 나는 누구인가의 궁금함이 사라지면서 의식이 드러났지만 기도님은 어떤 계기에 의식이 드러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은 분명히 올 것이며 기존의 의식과는 너무도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분명히 알게 될 것입니다. 어쩌면 그것이 무엇인지 자신이 모르고 한동안 갈 수도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그 상태로 돌입했다면 한참 뒤에 자신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아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지금 기도님의 상태가 이미 그 자리에 들어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의 경우를 살펴보시고 기도님의 상태를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평안을 기원합니다.
목록
댓글쓰기
06-12-19
마음
생각하는 자 바라보기가 요즘 들어서 찾아온 제 마음상태에 영향을 끼칩니다.
06-12-20
바람
'그 텅빔'은 날마다 새롭습니다.
생각으로서는 뭔가 '그렇다'라고 아는 듯 한데, 막상 그 상황이면 또 다시 '아니다'하며 새로 처음 맞이하는 듯한 '그 텅빔'...^^
06-12-22
마음
바람님 '침공'이란 말을 어느 책에서 본 듯 한데 제가 요즘 침공에 빠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안해도 아무렇지 않아도 되는게 아닌가 하는데 어떤 사람이 생각나면 아무것도 되지 않고 계속 그 사람 생각으로만 꽉 차 있는데 집착이라 생각될 만큼 그 사람에게 연락하고 싶고 보고싶은 맘이거든요. 그리고 잠 잘 때 가위 눌림 같은 게 찾아오는데 정말 환장합니다. 발부터 시작해서 몸을 타고 올라오는 듯한 기운이 나중에는 머리속으로 스윽 들어오는데요 마치 매트릭스 영화에 스미스 요원이 아무사람한테나 접속해서 들어가는 것처럼 스윽 하고 들어오는데 무슨 나락으로 빠져가는 듯해요. 그러면 "예수이름으로 명하노니 떠나가라"라고 소리지르는데 말이 안나오지요. 그래서 그래 그럼 네가 어디까지 나를 끌고 가는지 보자 하고 지켜보는데 지켜보기가 안됩니다. 그 전에 두려움이 더 커서 계속 가라고 소리치려고 그러는데 옆에 자던 아내가 저를 깨웁니다. "여보 왜 끙끙대로 그래"라고 말하면서요. 저는 여보 내가 소리지르는거 안들렸냐고 하면 그리고 몇시간은 그런것 같은데 아내는 겨우 몇분정도 그랬다고 하니 좀 의아하기도 합니다. 요즘 자유롭고 싶은 맘 간절한데 ...
06-12-22
바람
마음님의 인식체계는 이미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다른 차원의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현상이 자동적으로 찾아오게 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러한 상황일때, 그것을 바로 알아차리기란 마음님으로서는 '쉬운듯 어려운듯'할 것입니다.
그 모든 것은 중압감(가위눌림)으로서 그 형상(크기)을 바로 알아차리지 못함에 기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는 그 중압감을 느끼는 듯 할때, 바로 그 상황(형상)을 직시하면, 그것이 바로 무한히 텅빔속에 있는 한 티끌임이 그 즉시 목도됩니다.
즉, 중압감을 느낌,생각,형상(?)으로서 대할때와, 텅빈 그 영으로서 대할때의 차이가
너무도 커, 차마 말로 도저히 표현이 안되는 그 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
중압감을 느낌,생각,형상으로서 대할 때는 그것이 전부 다 인듯 합니다. 도저히 그것에서 빠져 나오지 못할 것 같은(?) 어떤 두려움인듯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완벽한 꿈이자 환상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 텅빔으로서 직시되면, 그것이 곧 스크린 영상막(의식장막)에 잠시 떠올랐다가 사라지는, 바람이 임의로 불매 그것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듯이, 뜬 구름과도 같은 것임을, 목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을 바로 알아차리면 되는데... 그 체계로 이미 전환이 되어있는 사람들은 이것이 누워서 떡먹기 보다도 더 쉽지만, 그것이 아닌 사람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어려운 듯도 합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 마음님은 이미 그렇게 되어지도록 되어져 있는 분입니다.
다만, 도저히 빠져 나갈 수 없는 어떤 과정중에 있어서 그러합니다.
절대법이라고 하는 그물망(매트릭스)에 일단 들어오게 되면, 그 법이 아니고서는 절대로 통과가 안됩니다. 그 절대법에 스스로 역이저 지면서, 그러다가 그 법이 끊어지면서, 다른 차원의 법에 접목이 되어지면, 저절로 통과가 되면서, 새 하늘과 새 땅을 목도하게 되어져 있는 것입니다.
의식장막은 마치 인봉을 떼는 작업하고 비슷합니다.
의식장막은 그 자체로서 그것이 하나의 인봉입니다.(가리워져 있는 막)
그래서 그러한 의식의 상태일때는, 차라리 암담한 듯 합니다. 그러나 그 영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그것이 떠나가게 될때에는, 그것이 완벽한 하늘의 꿈이자 환상임이 그렇게 다가오게 되는 것입니다.
의식세계에서의 천년이 그 세계에서는 1초도 안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의식으로서는 뭘 안다고 할 만한 것이 단 하나라도 없는 것입니다.
그 '텅빔'에서 암호화된 입자이자 파동들이 억만겁으로 잠들어 있다가, 깨여있는 의식속으로서 그렇게 무수히 되뇌어져 나오는 듯 한 것입니다.
그 천지현격이
06-12-22
마음
정말 직면하고 직시하면 중압감(낮에는 생각,느낌,현상, 밤에는 꿈,가위눌림)=압력이 오히려 내가 변화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재료라고 생각되고 그렇게 넘어갈 듯 말 듯 한 지경이라고 생각되고 느껴질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러다가도 다시 무게감을 넘지 못해 직면에서 도피해버리는 나를 봅니다. 끝없이 지켜보는 주의력에 소모되는 에너지가 많다고 느껴서인지 무력감과 무기력이 동반됩니다. 그래도 정말 원하는 것은 어떻게든 지금 현실에 직면하는 지켜봄인데 ... 바람님의 글을 보니 상태가 가늠은 되는 것 같으니 용기를 내어볼께요. 노력이 아닌 저절로 되어지는 상태
댓글쓰기
댓글 등록
06-09-11
나나
물리¨
가시나무와 가시
2
1,768
06-09-08
나나
물리¨
공학에서 trade off란!
2
1,392
06-09-07
나나
물리¨
절대에 대하여
2
1,128
06-09-07
나나
물리¨
유기물과 무기물
0
1,126
06-09-15
김춘봉
예루¨
헤롯 집권 초기
1
1,240
06-09-14
김춘봉
예루¨
유대 왕 아그립바와 그리스도교.
1
1,173
06-09-13
김춘봉
예루¨
갈릴리 사람들
3
1,229
05-12-25
지나다가
생각¨
RE>답변이 좀 늦었습니다.
3
1,514
05-12-24
원정
생각¨
[re]제 생각과 너무 닮았어요^^
1
1,346
05-12-24
원정
생각¨
[re]지나다가 님께..
5
1,361
05-12-24
원정
생각¨
내가 번뇌와 마주했던 수행법 그 이후
1
1,471
05-12-24
원정
생각¨
내가 번뇌와 마주했던 수행법<마지막 글>
1
1,430
05-12-24
원정
생각¨
내가 번뇌와 마주했던 수행법<사라진 에고>
0
1,114
05-12-24
원정
생각¨
내가 번뇌와 마주했던 수행법(나는 누구인가?)
2
1,177
05-12-24
원정
생각¨
내가 번뇌와 마주했던 수행법<생각하고 있는 자 바라보기>
1
1,151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11
12
13
14
15
목록
Copyright © 相生의 世上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