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벌거벘음이란?1

06-11-07 바람 1,144

"그들이 날이 서늘할때에 동산에 거니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아담과 그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가로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가라사대 누가 너의 벗었음을 고하였느냐 내가 너더러 먹지말라 명한 그 나무 실과를 네가 먹었느냐 아담이 가로되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하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실과를 네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게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 여자가 가로되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창3:8-13)

 

그들은 가상의 탈(임시꺼풀)을 만족으로서 채우고자 선악과를 따먹고 만족하게 되였다.

 

그러나 가상의 탈이란 본래 없는 것,   때가 되면 벗겨져 나가지 말라고 해도 스스로 벗겨져 나가게 되어져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가상의 탈이 벗겨져 나감으로서 자기네들의 본래 모습들이 드러나려 하게 되자,       그러한 가상의 탈에 습으로 붙어있던 것들이 떨어져 나갈 것(손실.잃어버림)을 두려워하게 되였고,   두려움을 호소(신호전달)하게 되였고 그러자 그 실상을 바로 깨닫지 못한 상태에서,   그러한 호소에 자기도 모르는 가운데 자꾸만 동조하게 되자,   스스로 두려움이라고 하는 그 덫에 걸리게 된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도저히 그 덫을 벗어날 길이 막연하게 되자 자기의 살길을 위하여 표면의식의 그늘로 이동하여 숨게 된 것이다.

 

그런데 보라,   나의 실상이 그 어디에 따로 소속되어져 있는 것인가?

 

나는 그 어디에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본래 그 어디에도 없기에 스스로 존재하지 않음으로서 오히려 그 모든 것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나는 빛도 아니고, 그늘도 아니고,  기쁨도 아니고 두려움도 아니다.    벌거벗음도 아니고 수치스러움도 아니다.    그 어디에도 따로 별도로 소속된 바가 없기에,      스스로 그 모든 것에 거하여 그렇게 스스로 있고 없음에 따라 연기되어서 나오고,  연기가 다하면 스스로 사라질 뿐인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그만 그것을 착각하여,    두려움이 일어나니 그러한 두려움이 실제로 있는 것인줄로 오인하게 되니,  거기에(그러한 습에, 그러한 소속에. 그러한 케이스에) 빠지게 된 것이고,   그러자 본래 자신의 실상을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게 된 것이다.

 

그러니 그러한 습(소속)에 빠져 본의 아니게 그러한 색안경을 쓰고 보게 되니,  본래 자기자신의 실상(벌거벗은 있는 그대로)을 바로 볼 수가 없게 되었고,     오히려 그 본래의 빛을 두려워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색안경이 씌워짐으로 인하여 본래의 눈이 가리워져 있는 그 상태에서 보게 되니,  현재 자기가 이렇게 두려움, 손실, 좌절, 절망가운데서 헤메고 있는 것은,      그것과 함께 동조하였던 그 인연들로 인하여 이렇게 되어진 것처럼 보여지는 지라,       이렇게 자기자신이 그 덫에 걸려버림을 남의 탓으로 돌리게 된 것이다.

 

한 속성은 일종의 막이고,   그것이 스스로 온전히 이루어짐은 그 막과 막 사이에 문(구멍)이 뚦려지면서,  그 본래의 기운으로 온전히 충만하여 질때이다.

 

그러므로 막(의식체계)에 붙어있는 정보체계나 기운은 그러한 공이 이루어지기 까지의 막간 연극에 불과한 것이다.      실체(?)에 붙어있는 것이 실상아니라,    공중에 붕떠있는 허공막에 찰라간으로 잡혔다가 곧 지나가는 마는 그림자에 불과한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그러한 허공막에서 일어나는 일들(두려움.좌절)을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라 착각하게 된 것이고,     그렇게 되자 스스로 그러한 착각의 늪에 빠지게 된 것이다. 

 

나는 요사이 인테넷 상담을 하면서,   스스로 자기착각의 늪을 만들어 놓고 거기서 헤메고 있는 무수한 사람들을 보게 된다.

 

그 눈으로 보게 되면 그것은 진실로 진실로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한바탕의 물거품이요 환상이요,  신기루에 불과한 것이다.

 

그런데 그들의 색안경으로서는 그것이 너무도 실제로 일어나는 일로만 여겨지니,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중에 뱀(색안경.임시꺼풀) 가장 간교하더라'(너무도 감쪽같이 속더라)는 그 뜻의 의미심장함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왜 이렇게 쉽게 속을까요?

 

남의 말을 읽거나 듣고 나서 그것으로서 뭔가를 알거나 들은 것이 있는 것처럼,  쉽게 믿고, 쉽게 얻으려고, 쉽게 평안해 지려하는 그러한 것들을 오히려 진정 강하게 의심해 볼수도 있어야 하는데,   불을 뿜듯이 진정 강하게 의심해 볼수도 있어야 하는데,     자기시스템으로서 좋아하는 것은 덮어놓고 '좋은 것'으로 인식하고,   자기시스템으로서 싫어하는 것은 덮어놓고 '싫은 것'으로 인식하는 그 오류를 진실인것처럼 착각을 하니,     스스로 자기복제 시스템속의 한 분파이자 소속(갈래나툼)인 선악과의 그물망에 감쪽같이 걸려 들려 되는 것입니다.  

 

 

   

 

 
  • 06-11-07 원정
    저도 자기가 일정한 틀을 만들어 놓고 그 속에서 헤매는 사람들을 많이 보곤 합니다.
    그게 바로 제 모습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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