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자손의 계보가 이러하니라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고 그들이 창조되던 날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고 그들의 이름을 사람이라 일컬으셨더라 아담이 일백 삼십세에 자기 모양 곧 자기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셋이라 하였고 아담이 셋을 낳은 후 팔백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그가 구백 삼십세를 향수 하고 죽었더라"(창5:1-5)

 

 

자기복제의 사슬내에서는 계속 해서 자기복제의 딸림이 이어져 나오게 되고,    자기복제를 벗어나 자기자신(공)으로 돌아가게 되면,    그로 인하여 자동적으로 무한한 진공묘유가 그만한 거리적 상태로서,    스스로 자존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복제의 사슬내에서는 자기복제로서 딸려 있는 것(뱀의 후손, DNA의 후손, 유전적 후손)이 자기에게 가까이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환상에 속게 됩니다.

 

그러나 그 공으로서 벗어나 그 무한대로서 바라 보게 되면,    그 유전적 조합이 무수한 티끌로서 여기저기 사방팔방 띄엄띄엄 무질서하게(?) 흩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면 거기서는 더 이상 자기복제로서 이루어지는 것,  자기복제로서 대를 이어가게 하는 것이 절대 불가능하게 됩니다.          오직 공(텅빔,공허)으로서 여기저기 사방팔방으로 흩어져 있는 것들이

임시 가합작용을 받아 나와,  그 모양으로 있는가 하고 보면,  이미 사라져 버려 없어지게 되는(제행무상)그것을 친히 목도하게 되는 것입니다.

 

문득 저 자신을 봅니다.   그러면 그 어디에도 그것으로서 '있다' '안다'라고 할 만한 것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그것을 그대로 척량하여 보게 되면,   0.000001mm의 크기로서 그 텅빈공간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무수한 인연의 조합들을 발견해 낼 뿐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무한히 텅빈 공간이자,  무수히 사방팔방으로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입자이자 파동으로서,    그 대상을 그대로 바라 보게 되면,   그것이 곧 찰라간의 임시나툼임이 그대로 믿어져 허공막으로 잡히는 듯,  흘러가는 듯,  그대로 믿어지니,    그 어느것이건 선택,결정을 하고 안함이 따로 있지 아니하고,  그대로 거하게 되는,  열반적정이 되게 되는 것입니다.

 

 뭉쳐진 것은 흩어지기 마련이고,  흩어진 것은 또한 뭉쳐지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흩어진 것이 뭉쳐지기 위해서는,   인연의 결합이 있어야 하고,    뭉쳐진 것이 흩어지기 위해서는 인연의 해체가 있어야합니다.

 

그런데 인연의 결합과 인연의 해체가 있게 될 경우에,  그 사이에 유(有)가 끼게 되면 그것이 본의 아니게 업(죄)이 되어,  대대손손 이어지게 되는 것이고,  

 

인연의 결합과 해체가 있게 될 경우에,  그 사이로서 오직 텅빔(무)이면,  그것이 그대로 거듭나 세세토록 그 나라를 보존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