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그 변화5

07-01-05 바람 1,324

"노아가 여호와를 위해 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 중에서와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취하여 번제로 단에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흠향하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인하여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의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같이 모든 생물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창8:20-22)

 

 

셈:   그러면 생명체들의 원리는,  인연들의 결합을 통하여 하나로 모아지고,  인연들의 해체를 통하

       여 다시 여러종류로 흩어지는 그러한 과정의 연속이라 보면 되는 것입니까?

노아:  그렇다고 볼수도 있지.      흩어진 것들이 하나로 모아져(결합하여), 그 종을 이룰수 있게 되

        고, 다시 그것이 흩어져(분해되어) 여러 다양한 종을 양산해 내는 것이라 보면 될 것이다.

 

셈:  그러면 그렇게 모든 생명체들이 모아지면 모아지는 대로,  흩어지면 흩어지는 대로 그냥 그대

      로 자연의 순리에 그 모든 것들을 맡기면서 살면,  그 이치대로 되어서 저절로 되어지게 될터인

      데,    왜 어떤 때는 도리어 자연의 순리를 거역하게 되는 그러한 것이 있게 되는 것입니

      까?

노아:   ^^.    뭔가를 하려 안하려 하는 그 순간,   뭔가를 시작 종결하려는 그 순간,  그것이 이미 그

     중심에서 그대로 되어져 나오는 무위의 법에 의존 되어진 것이냐?  아니면 바깥막(피상적관찰)

     에서 나오는 것에 영향을 받아,  유위의 법에 의존되어져서 하는 것이냐? 그것이라 할 수 있겠지.

 

     순간속에 이미 무량겁에 달하는 그 무위가 담겨져 있음으로서 그대로 되어져 나오는 것이냐,

     아니면,   한정된 유위것만이 담기어져 있느냐? 하는,    그 척량장대(그릇,스케일)에 따라 그것

     에 미치기도 하고, 혹 못미치기도 하기 때문이지.

 

     모아짐속에는 이미 흩어짐이 있고,  흩어짐에는 이미 그 결합으로 돌아가게 함이 깃들어 있느니

     라.      따라서 모아짐(결합)을 보면 이미 흩어짐(분해)이요,     흩어짐(분해)를 보면 이미 그 결

     합으로 돌아가져 있음을 발견하게 되는,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것을 모르고,  생각이나 계획으로서 뭘 모으게 되면,  그렇게 모인 것이 그 형

     태대로 아직도 그렇게 존재하고 있는 것인양,  착각하게 될 경우,  본의 아니게 그 그물망에 스스

     로 사로 잡히는 형국이 되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셈:  그 모든 실상들을 들여다 보게 되면 그 모든 것들은 끊임이 없이 변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노아:   그렇지.    그 모든 것들은 단 한순간도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단다.      '있다'하니 이미 없고

        '없다'하니 이미 그 있음외에 다름이 아닌,   찰나 찰라로 변화하는 그 모든 것이란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러한 삼라만상의 변화를 알아차리지를 못하고,   맨날 자기생각과 자기계획

       만을 들여다 볼 경우,    삼라만상의 그 모든 변화에서 저절로 멀어지게 될 수 밖에는 없는 것이

       지.

 

셈:    그런데 찰라찰라로서 그 변화가 인식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노아:     모아짐과 흩어짐을 그 입자와 그 파동의 양면성으로 동시에 다 볼줄 알아야,  그 변화가

         순간 순간 다 들어온다고 할 수 있지.

 

         어떤 한 사람을 보았다고 치자,   그런데 그 한 사람속에 숨겨져 있는 그 무수한 흩어짐과 그

         모아짐의 정도가 한 눈의 변화로서 다 들어온다고 한다면,   그 이후로는 그 모든 변화가 저절

         로 다 들어오게 되는 것이라 할 수 있지.

 

셈:   우주만물은 순간 순간 변화하기에,   스스로 이렇게 영원토록 존재케 되는 것입니까?

노아:   그 순간의 찰라로서 보여진다면 끊임이 없이 변화하는 것으로,

          그 영원으로서 보여진다면,    늘 그러한 정지로서 보여지는 것이지.

 

 

         그런데 땅은 제한된 변화를 담아내고 있는 것이라면,  하늘은 무한한 변화로서 내려오는 것이

         니라,    그러니 땅의 것만을 바라지 말로,    늘 하늘에 소망을 두고 살아야 하는 것이어늘,

         사람들이 이것을 자주 잊어먹게 되는 것이라 할 수 있지.

 

         그러니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등이 따로 있

         을 수  밖에는 없는 것이니라,       즉 땅으로서는 뭔가를 심으면서 동시에 뭔가를 거둘 수는

         없는  것이지.   반드시 따로 정해져 있는 그 시간이 경과해야 그 소산을 얻을 수가 있는 것이

         지.

 

         그러나 그 하늘위의 하늘로서는 이미 다 동시형으로서 이루어지는 것이니,   그것을 아는 이

          는,   더 이상 땅의 것에 소망을 두지 않게 되는 것이지.

 

 

 

   
  • 07-01-06 원정
    제행무상(諸行無常)
  • 07-01-07 마음
    가라사대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 바 아니요(행1:7)

    바람님의 글을 보고 이 말씀이 생각이 났습니다. 묵상과 관상이 됩니다. 우리의 소망과 간구는 바라는 것이 아니요 감사함으로 아뢰는 것, 이것이 창조주의 사람에 대한 사람의 소망과 간구에 대한 원리인 것 같습니다. 바랄때는 멀어지고 이미 이루어진 받은 바를 감사할 때 하늘문으로 들어가는 열쇠를 갖게 되는 그것인가 합니다.
  • 07-01-09 원정
    아멘!!!
  • 07-03-02 손호석
    솔직히 꿈보다 해몽이란 말이 생각나는군요.
    성경강해라... 어려운 것을 쉬운말로 하는것이 참 강해거늘.
    추상적인 어휘로 가득차 강해가 아니라 바람님의 시적 대화 같군요..
    찰라는 찰나요 ..... 추상을 실제로 변화시켜 초등학생도 이해할수 있는 강해 되시면 좋겠습니다.
  • 07-03-03 마음
    공감되는 말입니다. 분명 사는데에는 추상적인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또 그렇게 현상으로 다 나타나 있으니 삶은 분명 추상이 아닌 구체라고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바람님의 성경강해에서 제가 느끼는 것은 좌뇌가 아닌 우뇌라고도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구체가 아닌 춯상이지요. '스스로 있는자', 나 '창세전부터 있던 나',또는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던 나'라는 표현은 분명 추상이지요. 바람님의 경전강해는 그래서 맛이 있습니다. 무형적 그 무엇이 우주에 충만히 꽉 차 있는데 그것을 영적으로 느낄 때에야 일상의 삶에 구체적으로 실현(소질과 재능)이 되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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