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예수님0

12-10-12 원정 875
 

내가 본 예수님





한 여인이 있다.


그녀는 현재 여러 건의 재판에 연루되어 있다.


그녀는 천성적으로 퍼주기를 좋아한다.


그녀의 퍼주기가 독이 되어 그녀를 덮쳤다.


2년에 걸친 형사소송에서 무죄판결을 받았고, 관련 민사소송에서 승소하기도 하였다. 아직도 여러 건의 소송에 발목이 잡혀 있다.





그녀는 소송과정에서 나를 무척 괴롭힌다.


모든 유리한 사실을 내게 말하여 그러한 내용이 서면으로 작성되어 법원에 제출되어야만 판사가 그녀를 이해할 수 있는데,


그렇게 모든 진실을 밝히는 경우 상대방 가족들이 그 동안 서로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어 서로 다투거나 심하면 딸과 사위가 이혼을 할 수 있다면서 그녀는 한사코 내게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는다.


그녀를 무고한 사람의 늙은 모친이 법정에 출석하자 자신 때문에 그 노인네가 노구를 이끌고 부산에서 서울까지 올라왔다고 가슴 아파한다.





그녀는 말한다.


모든 재판이 잘 마무리되어 하나님이 기회를 다시 주시면 남은 생 멋지게 하나님 뜻대로 살 것이고,


지금 이 순간 생을 마감한다고 해도 자신의 남은 장기를 다른 사람에게 기부하여 여러 생명을 살릴 수 있으니 그 또한 좋은 일이라고....





언젠가는 이런 일도 있었다.


그녀의 옆집 아저씨 성씨가 김씨였다.


그런데 신문배달부가 김씨 아저씨 집에 신문을 계속하여 배달하였다.


김씨 아저씨는 여러 차례 신문을 보지 않겠다고 신문배달부에게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문이 계속하여 배달되자 김씨아저씨는 종이에 심한 말로 신문사절 의사를 표시한 후 말미에 ‘김 백’이라고 썼다.


‘김 백’을 본 그녀는 “김씨 아저씨 이름이 ‘백’은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조금 지나서야 김씨 아저씨가 ‘주인이 알린다’는 의미로 ‘김 백’이라고 썼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김씨 아저씨를 놀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김씨 아저씨의 체면을 생각하여 다른 사람 몰래 ‘김 백’을 ‘주인 백’으로 고쳐 써주었다. 물론 그 후에 김씨 아저씨는 다시 ‘김 백’으로 그 문구를 고쳐 놓았지만.....





가해자의 가족들의 불화를 걱정하는 그녀의 마음에서


가해자의 노모의 먼 길 왕래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주인 백’의 마음에서


나는 예수를 느낀다.





그녀의 신분은 목사다.


이 땅에 예수님은 그렇게 오셨다.


그런데 오늘도 예수님은 법정에 출석하셨다.


앞으로도 상당기간 예수님은 법정에 출석하셔야만 할 것 같다.





2012.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