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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낙서
즐거운 추석이 되시길
3
06-10-05
원정
762
저는 충남 서산의 고향집에 와 있습니다.
고향,
제게 매우 익숙한 기운이 감도는 곳,
그냥 좋습니다.
집 뒤의 소나무들도 정겹고,
일년에 3-4번 보는데도 잊지않고 반갑게 맞아주는 흰둥이도 반갑고,
마당가에 2미터 이상의 높이로 자라 무공해 들깻잎을 무한대로 제공하는 들깨줄기들도 반갑습니다.
어제는 들판에 나가서 벼를 수확하였는데,
컴바인으로 수확을 해서 벼를 벰과 동시에 탈곡까지 하였습니다.
전에는 황금들녘을 볼 때 마냥 풍요로운 느낌뿐만이 아니라 어릴 때 모내기와 벼베기할 때 받았던 고통의 느낌이 오바랩되었는데, 컴바인으로 20여분만에(전에는 낫으로 한 가족이 하루 종일 벼베기만 끝낼 수 있었음) 500평 크기의 논에 있는 벼를 수확하여 탈곡까지 마치는 것을 보니 이제는 들녘이 그대로 황금들녘으로 느껴집니다.
26개월 정도 된 조카딸(막내 동생 딸) 민기가 있는데, 그애 재롱을 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이 녀석은 자기의 맘에 들지 않으면 "이상해"라고 말합니다.
졸려도 "이상해"
오줌을 싸놓고도 "이상해"
배고파도 "이상해"
제뜻대로 되지 않으면 "이상해"
어떻게 "이상해"라는 말은 배웠는지.....^^
한가지 불편한 점은 집에 컴퓨터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막내 동생 사무실에 나와서 글을 쓰는 중입니다.
모두들
즐거운 추석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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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0-07
웃음
오랜만에 달을 실컷 쳐다보았습니다.
고속도로 위를 달려 집으로 오는 네시간 내내 달만 쳐다보며 왔으니까..
태양처럼 누구에게나 어느 땅에나 골고루 비쳐주지만 너무 강렬해서 바라볼 수 없는 태양과는 다르게
똑바로 쳐다봐도 눈부시지 않은 달빛이 전 얼마나 좋은지..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인사는 누구에게 들어도 한 번은 듣고 지나가게 되던 추석이던데
오늘은 그 인사를 가만히 떠올려 보니 정말 이 보다 더 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는 편안한 인사가 또 있나 싶더군요.
뭐라도 나눠 주고 싶은 여유.. 나눠줘도 줄어들 일 없을거 같은 풍요..
원만해라.는 것이 혹시 각져있지 않고 찌그러져있지도 않아 보기 편안한 둥근 원 모양인
보름달과 같아라는 얘기는 아닐까...생각해 보았네요.^^
저나 누구나 심사와 하는 일이 그야말로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추석 보내셨겠지요?
집을 비운 이틀 반나절 사이 제 방에 갇혀있던 모기들은 극심한 배고픔에 시달렸는지
불만 끄면 넉넉한 저들 밥통인 이 웃음이이게로 달려와 좋아죽겠다고 난리를 치는 통에
잠을 포기하고 일어나 앉아습니다.
어떤 책에서 읽었는지 생각은 안나지만
하느님이 태초에 천지를 창조할 때 온갖 피조물 중에 사람을 가장 나중에 지은 뜻은
사람에게 겸손을 가르치기 위해서..라고 하더만
참말로 몸을 낮추어 모기장 안으로 들어 갈 수 밖에 없으니 그 심오한 뜻이 맞기는 맞는가 봅니다..ㅎㅎ
어느 날 저녁에 며느리 모기가 시어머니 모기에게
"저녁은 어떡하지요?" 했더니
"가만 있거라 보자 내 오늘은 외식하고 오마. 순한 놈 만나면 포식 할테고 모진 놈 만나면 맞아죽을테고..."하면서
집을 나갔다던 그 시어머니 모기가 아닌가..합니다. ㅎㅎ
'사는 것은 죽는 위험을 감수 하는 일' 이라는 누군가의 말이 있더만
이 말은 정말 생명있는 모든것에는 예외없이 적용되는 것인가 봅니다.
한 번의 식사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모기 신세를 보나따나.. ㅜ.ㅜ
그러고보니 이 모기란 녀석들에게도 추석같은 그런 날이 하루쯤은 있었으면... 이미 있는강??^^
다들 이동 하실땐 안전운전 하세요~~~
06-10-21
기여사
추석이 되면,
하루는 시장보고, 하루는 갖가지 전 부치고, 또 하루는 송편을 만듭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집 추석음식에 관심있는 친척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10번도 더 들었던 얘기들을 리바이벌하면서도 새로운 얘기인양 깔깔대고 웃으면서!
드디어 맛있는 전들이 완성되면 ,차례상에 올릴 음식을 따로 챙긴후
냉동실에서 대기중이던 시원한 맥주들을 집합시키고
전이 가장 맛있을때 안주삼아 한잔 쭈~~욱~~ 우리집 전통이죠!
우리 어머니 가라사대 "명절이야 즐거우면 그만이니 이보다 더 즐거운 일이 있겠냐 !"
그래서 우리집 명절은 항상 재미있습니다.
각자 집으로 돌아갈때 뿌듯할 만큼 음식을 싸주는 것도 잊여서는 않되는
또 하나의 즐거움 입니다.
06-10-22
원정
좋은 전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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