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보인다3

14-06-18 원정 1,854
몇 년 전에 조그만 땅을 구입했다.

승용차로 바다와 30분 거리, 낚시를 할 수 있는 수로와 퍼블릭 골프장이 바로 곁에 있다.

그리고 그 땅에는 노후 주택이 한 채 있고, 집 뒤에는 경사지로 되어 있다.

한마디로 노후에 살기에 좋아 보이는 땅이다.

 

그 땅에는 뽕나무가 몇 그루가 자라고 있어서 매년 오디와 뽕잎 그리고 뽕나무의 잔가지를 선물 받는다.

그리고 이름 모를 매우 큰 나무 한 그루.

오동나무와 비슷한데, 오동나무는 아닌 것 같고, 그 나무가 주변에 씨를 뿌려 땅의 경사지 등에는 그 나무의 묘목이 수십 그루나 자라고 있다.

경제적 가치가 있으면 살려주고, 없으면 모조리 제거하고 가치 있는 나무를 심어야지.”

사진을 찍어 전문가에게 보냈다.

나무의 이름은 누리장나무이고 한약재로도 쓰이나 고약한 냄새가 나고 그리 가치는 없어 보입니다.”

미안하다. 이 땅과의 네 인연은 여기까지 인가보다.”

 

땅을 구입한 후 매년 그 땅 경계선 부분에 전나무와 소나무 등을 심었다.

특히, 그 땅의 경사지에 밤나무, 감나무 등 유실수도 심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누리장나무의 생명력이 너무나 강하다는 것이다.

엄지발가락 굵기의 누리장나무를 완전히 제거하고 밤나무 등 유실수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데, 누리장나무는 매년 베어버려도 한 달 후 다시 가보면 어린 순이 다시 쑥처럼 쑥쑥 자라있는 것이다.

내가 그렇게 구박을 해도, 정말로 지독한 냄새만큼이나 지독히 생명력이 강한 나무이다.

시간 날 때 얼른 누리장나무를 뿌리 채 완전히 뽑아내고 유실수들이 잘 자라도록 해야 할 텐데....”

나는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그렇게 몇 년을 허송세월하였다.

 

그런데 최근에 반전이 있었다.

어머님 관절이 안 좋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천기누설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나온 말인데 개똥나무를 잘라 끓여서 물처럼 마시면 빠르면 6개월 느리면 1년 안에 좋아지신다고 합니다.”

송사장님이 보낸 문자였다.

그 문자를 받고 어머님의 관절은 퇴행성이라서 수술을 하지 않으면 낫지 않을 것 같아 크게 마음에 두지는 않았다.

그런데 오늘 잠시 마음의 여유가 생겨 인터넷에 개똥나무를 쳐보니 그 나무는 내가 그토록 구박했던 누리장나무였다.

자세히 읽어보니 그 나무의 효능도 탁월했다. 어머님은 류마티스관절염도 있는데 류마티스관절염에도 좋고 고혈압에도 좋다는 것이었다.

와우

누리장나무, 미안해. 그동안 내가 네 성품을 알아보지 못했어.”

갑자기 나는 누리장나무의 친구가 되었다.

 

변절이 심한 사람... 원정

 

 

 

누리장나무 약효 http://blog.daum.net/yelloweag/11806220

 

 

 

 
  • 14-06-21 민희
    저희집에도 같은 나무인지는 알수 없지만, 비슷한 나무가 한그루 있어요.
    갑자기 어디서 씨앗이 날라왔는지......갑자기 자라났는데,,,,
    옆집 언니가 나무라면 워낙 다 좋아해서,,,,,,그냥 자라게 내버려 두었지요.
    2년 지났는데,,,꽤 많이 자랐어요.
    얼마나 잘 자라는 나무인지.^^

    요즘..전 최면 실습 하느라... 좀 바쁘게 지냈습니다.
    경험하는건 좋은데,,,,
    한동안 매우 힘든 경우를 만나,,,,,,고생을 실컷 했지요.^^
    이젠, 대충 끝난거 같습니다.
    그래도 글은 가끔씩 들어와 보고 가곤 합니다.
    최면과 관련된 일상이 계속되다 보니.....
    이곳에 쓸만한 내용도 아니고....해서,
    일상 생활을 쓸게 많이 없네요.

    한번씩 일상을 일기처럼 적어놓고,,,안부처럼 전해주는게
    제 생활이었는데.ㅎㅎ....
  • 14-06-23 원정
    최면에 관련 상담글을 올리세요.^^
  • 14-06-26 민희
    최면 관련한 글들은, 개인의 비밀적인 부분을 많이 담고 있어
    잘못하면 오해받을 소지가 많습니다.
    그래서 최면 까페에서도, 공개적인 게시판엔 올리지 못하게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 역시 최면 관련해서는 우선은 최대한 조심스러워지는게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