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인은 무성한 생각을 탓하지 않는다1

24-02-26 원정 54

몸과 생각을 나로 알고 살다가 순수의식(본성, 공, 진공묘유, 공적영지)이 나네 하고 느끼는 것이 깨달음이다.

(내 에고가 순수의식을 깨닫는 것이 아니다. 내 에고 입장에서는 '이거구나'하고 발견하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순수의식 입장에서는 스스로 깨어나는 것이다)

순수의식을 모르겠다고 알아차리는 것도 순수의식이고,

순수의식을 알겠다고 알아차리는 것도 순수의식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는 이미 깨달아 있다.

생각에 오염되지 않은 어린 아이들은 순수의식으로 살고 있다.

다만, 우리의 생각은 자신도 모르게 끝없이 윤회하고 있는데, 그러한 생각 생각들은 순수의식이 생생히 드러남을 가로막고 있을 뿐이다. 마치 눈 바로 앞의 구름 한 점이 온 하늘을 가로막고 있듯이 그렇게 한 생각이 순수의식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한 번 생각이 쉬어지면(생각을 잡지 않으면) 그 순수의식(본성, 공, 진공묘유, 공적영지)은 저절로 드러난다.   

그렇게 그 순수의식(본성, 공)이 온전히 드러나면 더 이상 생각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번뇌 즉 보리!!!  


농부는 무성한 잡초를 탓하지 않는다.

잡초가 무성하다는 것은 땅이 거름지고 살아있다는 증거이니까.

도인은 무성한 생각을 탓하지 않는다.

무성한 생각은 살아있음의 증거이므로.

무성한 생각이 나온 자리(본성, 공)를 증명하는 증거이므로.

무성한 생각 자체가 공하므로.

다만, 도인은 그 무성한 생각을 잡지 않을 뿐!!!     


김홍근 선생님의 강연을 듣고나서

내 맘대로 정리

  • 24-02-29 원정
    생각이 일어남을 두려워하지 말고,
    생각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차챔이 더딜까 두려워해야 한다.

    첫번째 화살을 맞았음을 두려워하지 마라.
    그 사실을 놓칠까 두려워해야 한다.